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섬돌

앨범타이틀 | 내 마음의 노래 22  (2013)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신덕재 시/한정임 곡/메조소프라노 이지영/양금과 피아노

예쁘지고 곱지도 않은 둥글넓직한 섬돌
목수의 고운 눈썰미로 여기에 왔네
짚신 나막신 꽃신 고무신 운동화 구두
모두 나의 벗이네
가끔은 지팡이가 나를 의지하네
신발 제대로 놓으라는 할아버지의 호통에
나는 화들짝 놀라고
빗물에 미끄러져
이마를 찐 손자 녀석이 미안해
처마 끝 낙숫물에 눈물 흘긴다
강아지가 놀아주고
어린 손녀의 소꿉 놀이터가 될 때
난 정말 좋다
나의 넓은 등에 서서
향나무 우물 너머 아스라한 들판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르신의 모습
난 어르신을 떠받드는 섬돌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duckjai 2014.02.13 13:22  
양금을 선택한 한정임 작곡가님께 감사합니다.
윤 양 하 2014.02.17 12:44  
음악과 시모두좋습니다
eeuunn15 2014.02.17 22:42  
문학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교묘하게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wise현 2014.02.20 20:34  
시와 음악으로
아득한  옛 풍경이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금빛사슴 2014.02.22 23:50  
마치 섬돌이 어린아이가 되어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좋은 시와 아름다운 목소리가 어울어진 섬돌 들어도들어도 좋아요. ^_^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