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고향 지니지 않고
먼 하늘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이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이곡은 작곡가 채동선이 1936년에 작곡한 명가곡이다.
당시 나라잃은 설움을 달래기 위하여 독일 유학중에 멜로디를 착상한 곡으로 향수의 그리움도 함께 담겨진 곡이다.
정지용의 시 “고향”에 붙여진 이곡은 시인이 월북함으로서 금지곡이 된 후 이은상의“그리워” 박화목의 “망향”등으로 개사되어 불려졌었고 최근에 해금되었다.
단조의 화성으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의 이곡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한을 담고 있는 곡으로 지금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돌아갈수 없음이 운명처럼 느껴지는 그곳.
떠나 있음으로하여 애절함이 더하는 곳.
눈을 감으면 보이는 그곳....
순이와 강일이가 살던집터 옆의 밤나무는 고목이 되어있고 , 가지런하던 싸리 울타리의 흔적은 찾을수 없고 빈 터의 무성한 잡목. 무성한 잡초. 이미 예전에 울던 뻐구기 소리는 아니러뇨..... 이것이 "고향"이라고 하는군요.
내가 잃어버린 그 터전을 말입니다.
개망초꽃이 들판에 지천에 피어 아무도 눈여겨 보아주지
않지만 예전부터 저는 정지용님의 시에 나오는 흰점꽃이
누가뭐래도 이가냘프고 애잔한 6월으l 망초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늘 초여름부터 이노래를 혼자 부르곤 한답니다.
조수님의 음성으로 들으면 더욱 애절히도 고향생각이나구요. 흰점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 유월엔 더욱 이 노래를 많이 감상하려합니다.
어릴적 둿동산과 지나버린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이 음악을 친굴ㅗ 둔 것이 기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