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조지훈 시/한만섭 곡/소프라노 이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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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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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한만섭 곡/소프라노 이윤숙/반주 COZ밴드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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