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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목련화[조영식 시/김동진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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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작곡자 김동진이 경희대 음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경희대 개교4반세기를 기념하는 축제가 벌어졌는데, 이때 이 대학 총장으로 있던 조영식이 작사를 한 칸타타 「대학송가」가 김동진에 의하여 작곡되어 발표되었다.

목련화는 「대학송가」 제2부속에 들어있는 곡이다. 김동진은 이곡을 완성하여 제자 엄정행으로 하여금 발표하게 하는데 김동진은 엄정행으로 하여금 이 곡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를 꼼꼼히 가르쳤다. 한때 엄정행에게 있어서 이 목련화는 60번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고 엄정행은 말한다. 그것은 그가 이 노래를 60번이나 고쳐 부른 후에나 무대에 서도록 김동진이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클래식음반의 출반은 레코드 회사의 구색맞추기식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반해 「목련화」는, 주문량이 밀려들어 밤샘작업을 해가며 만들게한 음반이 되었으며 지금의 테너 엄정행을 알리게 한 가장 큰 작품이 되었다.

가사의 내용으로 보아 상아탑을 찾아 모여드는 젊은이에게 보내는 애정과, 이들이 짊어지고 나갈 조국의 앞날을 축복하는 뜻이 순결한 목련화에의 예찬으로 비유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작곡자의 가고파. 내마음 등 초기의 작품들이 40-50년 동안을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데, 근래의 작품으로서 이 곡은 이에 못지 않게 애창되고 널리 보급된 가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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