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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가곡모임 여는 이상복 서울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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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무엇인지 아는 분들은 모두 오세요."
'괴테를 사랑하는 모임'의 이상복(李尙馥.67.서울대 의대 명예교수)회장.
李회장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마포구 이원문화센터에서 소프라노 허미경씨를 초청해 '괴테 시에 의한 가곡의 밤'행사를 연다.

'괴테를 사랑하는 모임'은 1999년 독일의 문호 괴테의 탄생 2백50주년을 맞아 李회장 등 괴테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
민희식 전 한양대 교수.최두환 전 중앙대 교수.김태지 전 주독대사.김영도 전 의원.문희경 고려대 교수 등 30여명의 회원이 매달 한차례 모여 괴테의 시와 소설을 읽고 토론한다. 李회장의 부인인 장혜원(張惠園.62)이화여대 음대 교수도 회원이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시절 파킨슨병 등 뇌신경 질환의 대가로 평가받았던 李회장이 괴테에 빠진 것은 독일 유학 시절.
그는 "60년 국비 장학생으로 독일에 가 프랑크푸르트의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14년간 머물 때 괴테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습득한 독일어 실력 덕분에 원문으로 시와 소설을 감상할 정도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65~7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한국학을 강의했다.

"괴테의 시에 나오는 '그리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만이 내 괴로움을 알리라'라는 말처럼 괴테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든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이원문화센터 02-6356-6679.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
[중앙일보] 200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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