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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고 이흥렬 작곡가 탄생 100돌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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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9-06-26 19면  총07면  오피니언·인물    612자

 ‘바우고개’ ‘섬집아기’ ‘어머니 마음’ 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작곡가 이흥렬(1909~80·맨왼쪽) 선생의 탄생 100돌 기념 음악회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엠씨어터에서 열린다. 190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일본 동양음악학교(도쿄 음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일하면서 첫 작곡집을 출간했다. 여기에 수록된 곡 중 ‘바우고개’는 일제 치하의 비운을 노래한 곡으로 지금까지도 애창되고 있다. 그는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자장가’ ‘고향 그리워’ ‘코스모스를 노래함’ ‘꽃구름 속에’ 등 동요와 가곡 430여곡을 남겼다.

 특히 그는 두 아들 이영조(66·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 영수(58·영남대 교수)씨와 며느리 김정희(61·메조소프라노)씨를 비롯해 피아니스트인 이현주(36)·혜주(26)씨 등 음악을 전공한 손자·손녀 8명까지 3대째 음악 가족을 이룬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음악회도 가족들이 직접 꾸몄다. 이영조·영수 교수가 편곡한 ‘나비노래’, ‘꽃동산’, ‘어머니 마음’ 주제에 의한 클라리넷 변주곡, 네 개의 손을 위한 피아노 연탄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02)399-1148.

정상영 기자,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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