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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지휘자 임원식 1주기 추모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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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3세로 별세한 지휘자 고(故) 임원식(林元植) 1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그리움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9월 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대로, 임 선생의 아호를 딴 운파 기념사업회와 학교법인 이화예술학원(서울예고·예원학교)이 마련한다.
평소 고인과 음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어온 지휘자 박은성과 도야마 유조(일본 NHK교향악단)를 비롯해서, 원로 베이스 오현명,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첼리스트 나덕성, KBS교향악단이 출연한다.

연주곡은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베토벤 ‘삼중협주곡’ 1악장,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서곡’,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우종갑 ‘관현악을 위한 전주곡’ 등.
임원식은 한국을 대표한 지휘자로 1956년 KBS교향악단 창설 때부터 1970년까지 이 오케스트라를 ‘상임’으로 지휘했다.
KBS교향악단이 1969년 국립교향악단으로 재편됐을 때도 초대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다.
1948년 국제오페라사가 한국최초 오페라로 막올린 베르디 ‘라트라비아타’도 그가 지휘했다.
임씨는 한국교향악계 여명기를 개척한 걸출한 지휘자였지만, 음악교육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서울예술고등학교의 창설을 통한 영재교육 헌신이 그것.
이번 추모음악회의 프로그램도 그가 관심을 가져온 바그너 작품을 비롯해서 손수 작곡한 가곡(‘얼레빗’ ‘아무도 모르라고’), 우종갑의 작품 등으로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낸다.
마지막 순서에선 오현명 선생이 서울예고 재학생 5명과 함께 고인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로 ‘매기의 추억’을 노래한다.
문의 (02)575-0426

[조선일보] 200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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