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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8월 10-17일 ''친일가요'' 특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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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러브 FM(103.5㎒)은 10일과 17일 오전 8시부터 8·15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친일 가요를 말한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들 중 일제 치하에서 불순한 의도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많다는 데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몇년전 총독부 건물을 철거할 때 연주됐던 ‘감격시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제시대 대동아 공영권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는 것. 친일 가요의 유래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흐름과 함께 친일가요, 친일 음악가들의 음악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색한다.

제1부 ‘황국식민의 노래’(10일)에서는 ‘선구자’의 작곡가 조두남의 친일 의혹으로 촉발된 친일 가요 논쟁을 살펴본다. 또 변형된 형태로 존재하는 친일 잔재의 현상들을 밝히고, 아직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친일가요의 모습을 돌아본다.

제2부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17일)는 조두남, 현제명 등 친일 의혹을 받고 있는 음악인과 가곡들을 소개한다. 조두남의 친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옌볜(延邊)까지 다녀온 희망연대 사람들과 조두남 기념관 건립을 추진중인 마산시 관계자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문화일보] 200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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