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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피터(神의) 교향곡과 중세의 영웅전설

鄭宇東 0 1570
쥬피터(神의) 교향곡과 중세의 영웅전설
 
 
이전에도 음악가는 많지만
역시 천재 모짜르트는 남보다 먼저 제우스신을 주제로 <교향곡 41번 쥬피터>를
작곡하여 신화의 세계를 음악에 본격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유산을 물려받은 빌헤름 리햐르트 바그너는 자신이 창시한 새로운 오페라
樂劇형식으로 전래전설들을 스스로 대본을 쓰고 재구성한 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에서 라인강의 황금으로 만든 세상을 지배할수 있는 니벨룽족의 보물반지와 몸을
숨기는 투구를 차지한 지크프리트, 파르치팔, 호수의 기사 로엔그린, 탄호이저등의
영웅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바그너는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처럼
그의 영웅전설이 대부분 비극적 결말을 맺는데 비하여 <뉘른베르그의 명가수>는
고대 이래의 최고 희가극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조적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세에 영국에서는
성배와 성의에 관련된 수많은 전설의 원형이 된 아서왕전설이 유행하였고 이러한
복잡다단한 아서왕의 전설은 후대에 다시 <아발론 연대기>로 정리되는데
멀린마법사, 영국중흥의 영웅 아서왕, 퍼지벌, 원탁의 기사 란슬롯과 귀비네어왕비
의 불륜, 성배의 기사 갈라하드가 등장하여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펼치고 있는데 이
러한 전설의 유산은 훗날의 로빈훗의 모험으로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보다 이전에 또 프랑스에서는 비극의 기사 롤랑이 싸움터에서 아군의 배반으로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전설의 이야기 <롤랑의 노래>가 국민적 자랑거리입니다.

영웅의 전설은 아득한 옛날부터 세계의 어디를 막론하고 널리 분포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에서는 프로메테우스와 영웅중의 영웅 헤라클레스가 있고
북유우럽신화에서는 오딘, 프레그, 토르, 사기-익살꾼 록키가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프톨레마이우스와 투탕카문과 클레오파트라가 생각나고
바빌로니아에서는 길가메시와 그의 적이었다 우군이 된 엔키두의 서사전설이 있고
인도에서는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의 서사시와 칼리다사의 희곡<샤쿤탈라>가 있고
중국에서도 관왕으로 불리는 관우는 민간신앙의 대상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영웅과 기사전설의 본령은 그리스-로마신화에 있습니다.
올림포스신국의 최고 바람둥이 제우스주신과 헤라여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신계에서 최초로 반역을 시도하여 불을 가져다 준 인간과 친구인 프로메테우스
잡다한 영웅담의 총집결체가 되어 온갖 영예와 모욕을 다 차지하는 헤라클레스
저 무거운 지구를 혼자서 어깨에 뜨매고 허리도 못펴고 고생하는 아틀란티스
그밖에도 아킬레스와 오디세우스, 헥토르와 파리스, 테세우스, 벨레로폰이 있고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의 주역인 로물루스, 한니발, 스키피오와 카토, 카에사르
등은 오늘날같이 인간의 모습이 한없이 왜소해 가고 있는 이때에도 우리곁에
산맥처럼 우뚝 서서 그들처럼 위대하고 당당하게 살라고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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