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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 예술가곡제에 다녀와서

鄭宇東 0 2685
제7회 서울 예술가곡제에 다녀와서

이틀 전(2015.10.12.월) 왕십리에 있는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서울예술가곡제에 다녀왔습니다.
가곡제는 그야말로 즐거운 축제의 한 마당이었습니다.
수 많은 밤을 지새며 이번 축제행사를 마련한
서울 우리예술가곡 협회 이경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큰 수고와 높은 사명감에 박수를 보내 치하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로
참석하신 원로예술가님들께는 위로가 되고 큰 공로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었을 것 같아 기뻤고,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 가곡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내쳐진 불길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단체나 가곡(애호)인에게로
널리 확산되어 우리가곡 중흥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마디 고언을 드리려 합니다.
오랫동안 힘들여 준비한 행사에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충정은
이해되지만 단번에 한자리에서 3시간을 넘는 음악회는 (본인의
짧은 견해이겠지만) 일부 관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관람객
으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하는 말이지만
반주자 한 사람이 30여곡이나 되는 전체곡을 반주한다는 것도 무리
하게 보였습니다. 연주자가 가창이 끝난 뒤에 청중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인사시킬때 반주자는 일일이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냥 앉은
자리에서 목례로 대신하는 장면을 여러번 목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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