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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나의 첫 유학 하이마트 방문기

鄭宇東 0 1920
나의 첫 유학 하이마트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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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화) 대구 고전음악동호 樂友會 회원들의 정례감상회가                  .]
[정혜경 반주협회회장의 해설과 사회로 개관 53년 전통의 하이마트에서 열렸습니다.]
[대구현지의 홍양표교수님, 이동균선생님, 하선옥님                                              ]
[마산의 작곡가 황덕식 선생님, 김경선 원장님                                                      ]
[서울에서 송월당, 영호당, 권혁민님등이 함께 한자리에 만나                                  ]
[우리 내마음의노래 회원들의 단합대회를 여는양 친교를 나누였습니다.                  .]
[꼭 그런 즐거움을 다시 맛 보고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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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유학 ㅡ 대구 HEIMAT에서 *

유학이라하면 지금은 해외로, 국경밖으로 나가서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 유학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살던 고장 고향을 떠나 공부하고 배우는 것도 유학이라 하였습니다.
나는 후자의 정의로 하는 유학을 며칠전 대구로 가서 공부하고 왔습니다.
대구에는 1957년에 문을 년 역사가 오래된 고전음악감상실이 있고 지금도 그곳의
동호인들이 악우회를 만들어 대구백화점 근처에 있는 하이마트(HEIMAT獨 :고향)에서
매달 감상회를 열어 배우고 연찬하며 친교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내가 먼길과 시간으로 참여한 날은 슈베르트의 가곡이란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사는 내가 좀 아는 정혜경 대구 반주학회 회장이었고  강연은 슈베르트의 첫 가곡
작품과 마지막 작품을 맞추는 퀴즈로 시작되었습니다. 전공자의 성악과 바이올린연
주가 있은후 다시 강사의 강연과 연주인들의 성악곡과 기악곡의 연주가 반복되다가
마지막판에 가서 퀴즈를 풀었는데 나는 들장미와 백조의 노래로 답했는데 틀렸었고,
또 딴 아무도 정답을 맟추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슈베르트(1797.1.31~1828.11.19 )는
첫 작품으로 <하갈의 탄식>을 작곡했고 마지막 작품은 <바위 위의 목동>입니다.
한번 듣는 것으로는 확인이 안되어 집에 와서 책을 톺고 인터넷을 뒤저서 확인
중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모짜르트작품에 쾨헤르번호가, 바하의 작품에도
BWV 번호가 있듯이 슈베르트에게도 오토 에리히 도이취가 부여한 D번호가 있어서
작품의 선후관계를 쉽게 판가름하게 됩니다.

퀴즈의 답이되는 두 작품은 도이취 넘버로
<하갈의 탄식>이 D 5번 이고 <바위 위의 목동>은 D 965번입니다.
그런데 내가 놀란것은 이렇게 정리된 번호가 모두 998 둘(2) 모자라는 천작품에서
630여곡이 가곡이라니 우리가 통상 슈베르트를 "가곡의 왕"으로 일컫는 것이 결코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베이스) 이연성 선생님이 오는 2월 21일에 연주할
<하프켜는 노인>을 알게 된것도 대구 유학에서 배운 덕입니다.
슈베르트는 괴테의 작품을 소재로 누구보다도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최고의 교양소설로 알려진 빌헤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편력시대로부터 
미뇽과 하프켜는 노인을 작곡한 걸 알았고 예전에 읽으면서도 미쳐 몰랐던
미뇽이 하프켜는 노인의 딸인 것을 이번 대구유학 뒤에 공부하며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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