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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그는 누구인가?

鄭宇東 0 1786
진은숙, 그는 누구인가?
진은숙은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며 특권처럼 알려져 있을뿐
일반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여류 작곡가이지만
현대음악의 총아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총본산인 세종문화회관에 작업실을 떠억 차려놓고
서울시립 오케스트라(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서 현대음악 프로젝트를
맡으며 매년 두 차례씩 아르스노바의 현대음악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한편 나라밖에서도 세계의 정평있는 연주장에 초청받아 이미 현대음악의
고전이 된 그의 작품들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진은숙(陳銀淑,1961.7.14 ~  )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개척 교회의 목사인 아버지와 교사출신의 어머니 사이
에서 1남, 2여의 둘째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때부터 집에서 피아노
를 가까히 하며 고전음악을 접촉하였고, 교회의 올갠반주를 잘 하였고 예식
장에서 아르바이트 반주로 돈을 벌정도였으나 정규음악교육을 받지 못하였
습니다. 가난때문에 개인레슨을 받아보지 못해서 첫번째는 서울대입시에서
낙방하여 한때 한양대에 입학하고도 기어히 3수만에 서울음대에 합격하여
뜻을 이루었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한 강석희의 영향으로 1985년 독일 함부
르크로 건너가 1988년까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습니다.

1985년  <스펙트라>
1993년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문자 퍼즐>
            이 곡에서 한국 전통 국악의 소리를 자아내게 하고 싶었다고
2001년  <바이올린 협주곡>
2002년  피아노와 타악을 위한 <이중 협주곡>
2003년  피아노를 위한 에뛰드 1번~6번
2005년  2명의 소프라노, 카운터테너와 앙상블을 위한   
            <칸타트릭스 소프라니카>
2007년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바이올린과 전자악기를 위한 <Double Blind>
2009년  <첼로 협주곡>
2009년 프롬스를 위해 BBC로부터 위촉받아 작곡한 곡.
2009년 8월 13일 런던 로열 알버트 홀에서 일란 볼코브가 지휘하는 BBC
스코티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의 연주로 초연

그녀의 수상경력은 화려하고 많아서
1983년 캐나다 세계음악상 입선을 비롯하여
부르주 국제 전자음악 작곡상, 도쿄도 150주년 음악제등 세계 현대음악
작곡 콩쿠르의 수상을 석권하였으며 그중에서 중요한 작품을 열거하면
2004년에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워지는
그라베마이어 작곡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2005년 아르놀트 쇤베르크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2010년 모나코 피에르 대공 작곡상을 수상하고
2012년 제22회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작곡가이었으며
2011년 새로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
Music of Today series의 예술감독이 되었습니다.
음악평론가 진회숙의 동생이자, 문화·정치 비평가 진중권의 누나입니다.
랄프 고토니(Ralf Gothoni)의 아들인, 핀란드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마리스 고토니(Maris Gothoni)와 베를린 음대 전자음악 스투디오에서 만나
결혼하여 이들 사이에 아들 리윤이 있습니다.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세상 사림들이
"현대음악은 어렵다, 실험실음악이다, 불임(不妊)의 음악이다, 대중적이지
않다"는 비판에 대한 작곡가의 견해는 명쾌하였습니다,
“현대음악이 대중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데는 음악(창작자)의 책임이 크다
고 봅니다. 하지만 현대음악 가운데 극소수의 곡은 충분히 미래의 고전음
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음악이 동시대를 반영한다’지만 실은
동시대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다고 봐요. 음악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각기 극단적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병폐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어떠한 차원에서라도 일반 청중과 교감해야지 자폐증환자
와 같이 폐쇄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단호히 결론지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작곡 작품 경향은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대중도 쉽게 수용할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해석의 다의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작곡 기법상의 아르스 노바
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선을 넘나들
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구사하여 청중과 교감하고 그들을 매료시키는 재미
를 창조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엄격한 자기원칙에 의하여 새로운
세계의 지평과 의미를 열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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