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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호모 무지쿠스(Homo musicus)

鄭宇東 0 1210
노래하는 音樂人

인간의 특색을 잘 드러내는 명칭을 학자들은
집단적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아리스토텔레스)
창조적인 지혜를 가진다하여 호모 사피엔스(칼 폰 린네)
두발 직립보행으로 손으로 기술을 수행할 수 있는 호모 에렉투스
유독히 연장을 만들어 생활의 편의를 도모한다고 하여 호모 파베르
놀이로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호모 루덴스 (하위징어) 등등의 정의에서 이제
음악이 인류(뇌)진화에 공헌한 것에 주목하는 호모 무지쿠스說이 등장합니다.
국내에서는 신경과학자로서 보다는, 어떤 분야에서 성공적인 달인이 되기 위하
여는 1만 시간의 수련과 내공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 이론'의 창시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대니얼 J. 레비틴은 <호모 무지쿠스>에서 '언어 본능'에 정면 도전
하며 '음악 본능'이라는 개념을 수많은 사례와 인용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음악학자들은 최초의 자연의 소리나 인간의 소리에서 음악적 감흥을 갖지 못
하였으나 이러한 소리의 반복과 학습에서 음악본능적으로 습득하여 이를 후손
에게 유전자를 통하여 전승시켰으며 이리하여 마침내 소음도 음악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같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즐기는 인간의 특성중의 음악본능
을 우리는 "호모 무지쿠스(Homo musicus)"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왜 어떤 음악을 들으면 행복해지고, 어떤 음악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
감을 증진시켜 서로가 하나로 뭉치게 만들며, 슬픈때는 왜 슬픈 음악을 들으면
공감을 가지게 되는가에 대하여 우리가 막연하게 느껴오던 생각들을 인류의
진화와 뇌의 공진화란 과학적 토대위에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줍니다.

노래를 부르면 옥시토신이라는 신경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바로 이것이 신
뢰감을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또 음악은 인간의 근육
을 움직이고 통제하거나 공통의 동작을 만드는 데에도 관여했습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음악이 예술의 형식이라기보다는 소통수단에 가깝다
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일부부족은 새벽의 起床儀式으로 이웃 부족에 대한
세력의 과시가 되었고, 아메리카대륙에서 타부족의 침략이 예상될 때의 공동
의식은 단결과 신뢰를 형성할 목적으로 치뤄졌습니다. 즉, 태초에 음악은 단
순한 유희나 오락, 여흥거리가 아니라 인간종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언어보
다도 더 본질적인 도구였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레비틴은 사회적 유대의 수단으로 불린 노동요에서 몰입으로 충만
한 행복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악이 존재하지만
그 모든 음악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합니다. 즉, 우애의 노래, 기쁨의 노래,
위로의 노래, 지식의 노래, 종교의 노래, 사랑의 노래가 그것인데
고대의 노래라고도 할수 없는 집단적 외침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우리가 듣고 감동하는 이유는
노래의 형상과 구조가 인류가 진화해 온 결과로서의 정서적 메세지와 딱
들어 맞게 결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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