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자료실 > 신요칼럼
신요칼럼
 

충청도의 지명

鄭宇東 1 1681
충청도의 지명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1896년 지방제도 개정으로 북도와 남도로 분리되기 전까지는 단일한 행정
권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삼한시대에 충청도는 마한(馬韓)의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쟁탈이 이루어졌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관할
과 도의 이름도 충공도(忠公道)·청공도(淸公道)·공청도(公淸道)·공홍도(公
洪道)·홍충도(洪忠道)·충홍도(忠洪道) 등으로 여러 번 바뀌었다가 복구되
곤 했습니다. 충청도는 호서(湖西)라는 별칭으로 많이 불렸습니다.
13도제의 실시로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졌으나 충청도라는 명칭은 충청도
대표하는 가장 큰 4개의 고을, 즉 충주목·청주목·공주목·홍주목 가운데 충
주와 청주의 머리글자에서 연유한 이름입니다.

 * 제천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 는 1948년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박달재를 배경으로
하여 반야월이 작사하고 김교성이 작곡하고 박재홍이 불러 히트한 인기 트
로트 가요로 민중사이에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습니다.
반야월이 악극단 지방순회 공연 중 충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길에 농부 내외
인 듯한 남녀의 이별 장면을 목격하고 작사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노랫말중의 박달이와 금동이의 슬픈 전설은 이렇습니다.
조선조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가던
도중 제천 평동에서 금봉이라는 처녀를 만나 깊은 정을 나누게 되고 갈길
이 바쁜 박달은 훗날을 기약하고 한양길로 올랐으나 금봉과의 상념에 젖
어 과거에서 그만 낙방하였습니다. 박달은 금봉을 볼 낯이 없어 전전긍긍
하며 곧바로 평동으로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날마다 장원급제를
빌던 금봉은 박달을 기다리다 그만 상사병이 깊어 한을 품은 채 숨을 거
두고 말았습니다. 박달이 어렵게 마음을 추스려 평동에 돌아왔으나 막 금
봉의 장례가 치러진 뒤였습니다. 박달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하다가
금봉의 환영을 보고 뒤쫓다가 박달은 고갯마루에서 금봉을 끌어안다가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고 맙니다. 그 후로 박달이 죽은 고개를 박달재
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 천안 삼거리
천안삼거리는 조선시대부터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서
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로였습니다. 북쪽으로는 평택과 수원을 거쳐 한양
에 이르는 길이고 남쪽으로는 청주를 거쳐 문경새재를 넘으면 안동과 영주
로 연결되었고 보은을 지나 상주시, 김천시, 대구광역시, 경주시로 이어졌
습니다. 서쪽으로는 논산시를 거쳐 전라도 땅인 전주시, 광주광역시, 목포
시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 온양(溫陽) 온천
우리나라 제일의 온천 휴양지입니다. 온천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서 온양이
라 한 것인지, 지명의 주술력으로 온천물을 나오게 한것인지 조상들의 지혜
와 관찰력과 선견지명이 번득이는 지명입니다.

 * 공주 오룡리 귀부
공주 오룡리 귀부(公州 五龍里 龜趺)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데
조선 제 16대 임금인 인조의 아들 숭선군의 신도비를 세우기 위해 만든 것
이나 비를 세우지 못하고 중단되어 귀부만 남은 것입니다.
이 귀부는 조선 인조의 다섯째 아들인 숭선군의 신도비에 사용하기 위하여
만들다 그만둔 비 받침대입니다. 신도비는 대개 5품이상의 벼슬을 한 인물
의 무덤 동남쪽에 세우는 것이 보통인데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인 귀부,
비의 몸체인 비신, 그리고 용이 조각된 비의 머리인 이수 등으로 이루어집
니다. 이 중 귀부는 통일신라시대 이래 비의 전통적 구성 요소가 되었습니다.

 * 청주의 비상리와 비하리
청주공항의 이륙지와 착륙지점을 미리 예언한 것 같은 우합성을 보입니다.
 * 충주 탄금대
충주 탄금대(彈琴臺)는 충주시 칠금동 산1-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한 분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란 명칭이 붙은 곳이며,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군에 맞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패전하자 투신한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명소입니다.
1 Comments
찬송가 2015.02.24 11:56  
청주에 살고있지만 자세히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됬네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