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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순간...내마노 모임(유미자 님의 글)

수패인 3 776
다음글은 지난 월요일 내마노에 오셔서 좋은곡 들려주셨던 유미자 선생님께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제가 보냈던 글과 함께 이곳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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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순간... 내마노 모임


얼마전 작곡가 선생님의 권유로 내마노를 처음 알게 되었고 모
임에서 가곡을 연주하게 되었지요. 가곡을 사랑하는 분들의 모
임이어서인지 열기가 뜨거웠고 어느 큰 무대보다 전해지는 감정
이 강했어요. 노래하는 순간마다 저를 향한 마음들이 느껴졌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행복한 순간들 이었어요. 이런 기억들이 지
치고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것이지요.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일로 삼아 산다는 것
은 이 한국땅에서 많은 인내심과 초인적인 노력을 요구하지만
그래도 기쁘게 살아가는 것은 그러한 소중한 경험들 때문입니
다. 박수와 격려 그리고 진정한 팬들의 웃음띤 미소가 저를 매
번 일으켜 세우지요. 트럼팻으로 듣는 가곡의 선율이 더 듣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 어스름한 달빛아래 자연을 느낄수 있
는 곳에서 연주를 듣고 싶어지더군요. 노래를 하시는 분들도
참 잘하셨고 즐거운 시간 이었어요.
그리고 제 음반을 그리 자주 들으신다니 또한 기쁨이 넘치네요.
그음반은 사연이 많답니다. 아픈기억중에 하나이고요, 저를 힘
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듣고 좋아하시는 분들
의 말씀을 들으면 모든것이 기쁨과 보람이되지요. 댓가없는 결
과는 없는것이니까요..
홈피는 남편이 만들어 주기는 했는데 제가 잘 관리를 못하다보
니.. 하고싶은 아이디어는 많이있는데 제손으로 할줄아는게 글
쓰는 것뿐이라서요. 선생님글을 읽고 나니 다시한번 잘 꾸며보
자는 마음이 생기네요. 어디 또 한번 마음먹어 봅니다.
그리고 동문이시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 유미자님이 2006년 04월 26일 06시 39분 에 남긴 글입니다.
 
 제 목  안녕하세요?
 내 용 안녕하세요. 유미자님.
어제 내마음의노래 모임 대학로 세미화랑에서 만났던
양만식 (ID수패인)입니다.
어제밤 귀가길에 아침출근길에 그리고 진료실에서 계속
님의 음반 (부제 Ave Maria)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제가 요즈음 트럼펫으로 연습하
고 있는 곡이라 더욱 관심이 갔구요.
Bb으로 부르셨더군요.

내마음의 노래에는 지난해 11월초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두루두루 깊이보다는 폭넓게 좋아하는
편입니다.특히 가곡은 선생님의 어제밤 말씀처럼 가슴에
와닿는 느낌이 남다르고 구절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시 라서
좋아하게 됐는데요.제가 워낙 소리가 좋질못해 가곡따라부르기
는 해도 홀로 부르는것은 엄두도 못내는 터라
대신 매월 내마노 모임때마다 썩 좋은 실력은 아니지만
2년여 배운 트럼펫으로 가곡을 연주하고 있답니다.

대중앞에 한발자욱 더 다가서려는 선생님의 노력이 엿보이는
음반 자주 소중히 듣겠습니다.
어제만남 반가웠구요.또 기회가 된다면 내마노에서 뵙도록 할게
요.

경희대 동문이라서 더욱 친근감이 듭니다.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 안양에서 통증의학과 의원을
개원중인 50대 초반의 의사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노래안에서 행복하세요.
홈피 잘 관리하세요.자주 들어와 볼테니까요.
 
3 Comments
규방아씨(민수욱) 2006.04.26 14:12  
  이렇게 세상은 여러가지 인연들로 만나게 되나봐요
가곡으로 인해 만난 인연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다보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함이 있어
험한세상 걸어가기가 한결 기쁘지요..
두분의 소중한 만남 오래 오래 간직되시길 바래요
조학동 2006.04.26 18:57  
  휼융한 pen 이시군요 지도  solveg`s  song 을 듣고있답니다  지는 그날 처음  가보았죠 아주 잘왔다라 생각해보았습니다 ~~네~에~ 좋은가수분이 오셔서  지도 그분의 pen 되고자합니다  그분위 말씀이
청중없는  가수는설곳이없다고요  님의 좋은 푹 파뭍혀 보았습니다
늘 행족하 나날되세요~~
정우동 2006.04.28 08:30  
  소프라노 유미자 선생님이 
혼신의 힘을 쏟아 열창해 주신 연주에 넋을 잃었습니다.
유 선생님의 우리 정서가 물씬 묻어 나는
우리가곡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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