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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달

tpetrus 1 1654
그렇다 파도는 언제나 넘실대고 있었다
오늘같이 상현달이 빼곡이 소나무에 물들었을 때
나의 닭들도 잠들고
나의 누렁이도 실실졸고
사그락거리던 청솔모도
하 그리 많던 굼벵이도 이밤을 훔쳐보고
실날같던
그 여인의 치맛자락도 이 밤 정적을 어쩌진 못하렷다
윤슬이 넘실대는 물결위로 야광충처럼 반짝인다
그렇다 파도는 언제나 손짓하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1 Comments
송인자 2015.03.22 00:22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시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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