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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가곡 진흥을 위한 토론회 열려

정우동 7 968

2007년 6월 21일 오후 2시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작곡가, 성악가, 시인들이 함께 앞장 서고
국회의원과 문화관련 공무원과 일반국민의 극히 일부가 모여
우리 한국가곡의 진흥을 위한 진지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늦었지만 침체한 우리가곡의 현실인식에 바탕하여
소수지만 이 나라의 관계-관련자 각계 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안타까움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표출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값진 자리였습니다.

발제자와 패널 토론자의 원론적인 진단에 공감하면서도
가시적인 치유대책에 목 말라하는 일반 청중들의 다소 격앙된 항의로
토론회는 결론을 맺지 못하고 다시 한번 사전준비를 충실히 하여
가까운 시일안에 토론회를 다시 열기로 하겠다는 주최측의 약속을 기약하며
2년 빠진 1세기를 사신 원로작곡가 김성태옹의 낭독으로
우리 한국가곡 부흥 선언문을 채택하고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토론중 대책으로 거론된 몇 가지는

 *  현재 영세한 자금과 제한된 범위에서 개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초창기 자료의 녹취채록과 데이터 베이스화나 납북-월북 예술가에 대한 연구등은
    정부차원에서 가곡연구원을 설립하고 개인의 창작-연구활동도 지원해야

 *  상업주의만의 발상으로 무분별하게 인기영합적으로 편성되고 있는
    방송이나 신문 잡지에서도 가곡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할애해야

 *  知 情 意 德 體 의 균형잡힌 건전한 상식인을 키우는
    전인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 칼리큐럼을 개혁하여
    詩 歌 舞가 일체였던 민족전통을 되살리고 정서순화에 일등공신인 음악교육을 강화해야

 *  폭넓은 의견수렴과 최상의 대책을 도출하기 위하여
    먼저 인터넷공개토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점의 진단과 대책이
다음 토론회에서 명쾌히 밝혀지고
한국가곡의 진흥방안이 구체적으로 성과적으로 실행되기를 바랍니다.



 
7 Comments
정덕기 2007.06.22 22:42  
  정말 시급한 현안입니다. 정우동선생님 오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선 2007.06.23 10:32  
  늦었지만 긍정적 효과를 기대합니다.
바다 2007.06.23 10:46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진정으로 우리 가곡이 부흥이 되고
KBS. MBC.SBS ... 그 외의 여러 방송국에서
TV나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더욱 사랑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우리 가곡이 얼마나 많고
수없이 창작이 되어지는데
묻혀지고 잊혀지는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글은 지난번 운영자님이 게시하였던 글에 남긴 답글입니다.

  우리 국회에서 가곡 진흥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는 자체가
우선 충격적입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우리의 것을 사랑하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지만 정작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도 깨어있는 분들이 게신다는 것..

 앞으로  더욱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하면서..
 또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내마노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이런글을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의견들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영하 2007.06.23 13:46  
  한번의 토론회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함은 무리입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한마음으로 한다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시장은 격렬하게 변화와 부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을 차분히 읽어 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작곡가들과 많은 교육을 받은 연주,성악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70-80세대들은 가곡의 향수를 아직 간직한 강력한 우군입니다.

이세대에게 강한 감동을 줄 수 있으면 가곡은 살아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가곡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한다면
가곡의 미래가 열리게 됩니다.

토론회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바다 2007.06.23 17:19  
  저 위에 댓글의 오자를 바로 잡습니다.
급히 나가느라 검토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게신다는 것- 계신다는 것
이런 글을에- 이런 글에
정영숙 2007.06.24 19:16  
  국회서 그런 모임이 있었다니 놀랄일입니다. 우리나라 국회위원들도  예술에 관심이 있습니까? 그리고 대중음악 아닌것에도 체육이 아닌것에도 관심이 있습니까? 하여튼 특이한 모임이라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음악단체장을 오랫동안 하여서 느낀점이 많아 한소리 했습니다,
홍양표 2007.06.25 17:48  
  어떤 형식이든,
어린이로 부터 모든 년령의 각급 학교에서
노레를 부르는 제도가 필수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겠지요.
건전하고 아름다운 가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