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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내

강하라 4 749


[헬렌 니어링의 지혜의 말들]이라고 여러 사람들이 쓴 지혜의 말들을 묶어서 낸 책이예요
몇해 전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에 있는 글을 옮겨봤어요.
이 책을 처음에 받았을때는 그저 .. 편하게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요즘엔- 하나하나 자세히 다시 보게 되네요
저도 이런 지혜로운 아내가 되었으면 해서요-- 근데-- 문제는--
남자가 없다는거죠.. 푸하하!!^^



                                      니콜라스 브레턴.<좋은 것, 나쁜 것The Good and the Bad>, 1616


훌륭한 아내는 온 세계의 부와도 맞바꿀 수 없으며,
남편에게 마치 왕이 된듯한 만족을 준다.

그녀의 눈은 신중하고, 혀는 침묵하며, 손은 부지런히 일하고,
가슴에서는 사랑이 넘친다.

그녀는 상냥한 벗에, 정열적인 애인이고, 참을성 있는 실행, 경험의 본보기이다.
그녀는 부엌의 의사이자, 침실의 안락함이요,홀의 단정함이고, 응접실의 우아함이다.

또 낙농장의 청결함이요, 양조장의 건강, 곡물창고의 풍요로움, 밭의 작물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음악이고, 얼굴은 상냥하며, 마음은 덕스럽고, 영혼은 인자하다.
그녀는 남편의 보석이며, 아이들의 기쁨이고, 이웃들로부터 사랑받고,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다.

그녀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선을 칭송하며, 종교를 사랑하고, 성심껏 헌신한다.
그녀는 필요한 바를 살피고, 검약을 실천하며, 주부의 귀감이요, 정숙함의 거울이다.
요컨대 그녀는 신의 은총이자 인간의 행복, 땅의 자랑이요, 하늘의 피조물이다.
4 Comments
김형준 2005.11.27 21:51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멋진 여성이 있다면 얼마나 좋....
허나 써주신 글 속의 여성은 만 남자의 이상향일 뿐
과연 몇 명이나 있....
그와 못지 않은 남성 만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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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 하나 내 삶에 들어오더니
옆에 눌러 앉아 갈 기미를 안 보이네

그다지 키도 안크고, 얼굴도 별론데
말수도 많지 않아 내 가려운 데 긁어주지도 않네.
내가 신경질 한 번 낼라 치면
그저 씩 한 번 웃고 저 멀리로 걸어간다.

아이구, 내 팔자야 하며
싸매어 누울라 치면
뭔가를 손에 들고 슬며시 다가온다.

답답하고 억울하고 심술나서
'그게 뭐야!'하고 빽 외치면
내 곁에 가만히 누우며
'당신이 좋아하는 감 좀 사왔어!'

'지금 이 마당에 감은 뭐에 쓰라고!'
다시 빽 소리를 지르면서도
난 그가 어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나에겐 둘도 없는 짝임을 다시 깨닫는다.

그래도 그가 내 얼굴 보지 못하게
돌아누우며 환한 미소를 내 얼굴에 담는다.
잠시후 감 먹을 생각에
기쁨이 내 온 전신으로 퍼져간다.

참 다행이다. 그가 내 삶에 와주어서.
강하라 2005.11.28 00:20  
  우리는 누구나 특별한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특별한 사랑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보통의 사람을 만나 그를 특별히 사랑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해야로비 2005.11.28 10:40  
  그러네요.  특별한 사랑은..
보통사람을 만나...그를 특별히 사랑하면서 이루어지는것...
우아한 여인 2005.11.28 20:44  
  특별한 사람이기에 특별히 사랑하며 살리라 각오했는데
에구에구~~내팔자야~~
부엌의 의사, 침실의 안락함,홀의 단정함, 응접실의 우아함이라고
칭찬해주니 훌륭한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게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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