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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보는날 *^**

수패인 4 762
평소보다 무려 45분을 일찍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the space로 갔다.

그동안 사진(사이버공간)으로만 신부될 사람의 모습을 봐왔던 터라 자못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7시30분 정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다과를 드시며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신부의 첫인상은 자유로움 여유로움 이였다.

그런데 막상 가곡부르기가 시작되자 신부에 대한 인상이 놀라움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다니~어느정도 예감은 했지만 신부의 솜씨가 예사 수준이 아니다.

그때부터 신랑은 긴장을 하였나보다.게다가 신부의 들러리를 서주러 오신 분께서 신랑소개 바로 전에

기막힌 솜씨를 뽑내셨으니 지 주제꼴은 모르고 지나치게 뭔가를 보여주려다 긴장을 한탓이려니~

전국을 돌아다니며 연습한것도 말짱 꽝 이였다.

모의고사 잘 보다가 수능날 긴장해서 망친다더니 꼭 그짝이 났지 뭔가?

그나마 다행 인것은 수능은 일년에 단한번 이지만 이것은 일년에 12번의 기회가 있으니

구겨진 첫인상을 말끔히 다림질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것.

더욱더 연습에 정진을 하고 다음에는 낯익은 모습들을 보게되니 긴장을 덜하겠지.

신랑의 첫인상에대한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엉터리 연주에 잘 맞춰주신 반주자님께 감사드리고,준비하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시비시비에 뵙겠나이다. Martini 작곡의 Piacer D'Amor(사랑의 기쁨) 을 가지고.

4 Comments
김형준 2005.11.29 11:38  
  안박사님!
즐거웠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
트럼펫 소리가 내 영혼에 전해주었습니다.
사랑도 있고, 열정도 있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고,
평온함도 있고, 의지도 있고, 나눔도 있는
분이라고 트럼펫에서 나오는 그 소리가
내게 살짝 '그 공간' 속에서 들려주었습니다.

트럼펫 소리이든 사람의 소리이든 다들
결국은 영혼과 키스를 한 호흡이 만들어주는
선물이 아닙니까. 호흡은 바로 우리의 생명
그 자체이구요.

'Piacer D'Amor'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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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쁨
사랑
    기쁨
행복
    나눔
행복 나눔

삶에 대한 감사!
김형준 2005.11.29 11:44  
  안박사님이 아니라
양박사님으로 정정합니다.
다음 시간을 많이 고대하겠습니다.
유랑인 2005.11.29 18:14  
  어려운 악기지요 ... 그래두 삑 사리 (^^) 감안하고  다른 부분들은 정확하고 애잔한 선율이엇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갈물 2005.11.30 19:54  
  긴장을 많이 하셔서 그러셨어도  너무 멋있는  트럼펫 연주셨어요.
다음 기회에  사랑의 기쁨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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