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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란?

김경선 4 825
마산에 '가곡전수관'이 개관되었다고 하여
인터넷을 헤매다가 몇 자 적어 봅니다.

언젠가 '합포만 현대음악제'에서 뵈었던 여자 분이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예능보유자 조순자선생님이시더군요.
이 분의 홈피로 들어가보니
  가곡(歌曲)이란?
 시조시(詩調時)를 관현의 기악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곡을 말하는데
일명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한다.
성악곡이란 뜻이지만 여기에서 가곡이란 장르는 현대의 한국가곡인
선구자나 일송정을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주로 사대부와 선비 등의 계층에서 풍류와 인격수양을 위해 불리어졌던
노래로 바로 풍류방의 음악 중 하나였다.

 왜? 선구자나 일송정을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을까?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것을 너무 모르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4 Comments
수패인 2006.08.25 01:43  
  한문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저로써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들이네요
정우동 선생님의 주석이 달리면 이해가 되겠는데요.
만년장환지곡이라...
선구자나 일송정을 생각치 말라는 말 저도 이해하기 힘든데
친일파로 몰아서? 과거청산? 이런게 아니길...
김경선 2006.08.25 11:12  
  수패인님,
여창 조순자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가곡과
우리의 현대가곡이 좀 다르다는 것은 알겠는데
하고 많은 내마노 중에서 왜 선구자를 찍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그 분 생각에 대표적인 가곡이라서?
친일문제?  아니면 마산에서 잠시 (가곡  vs 가곡)  활동을
하셔서 일까?
정우동 2006.08.26 11:34  
  말이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내포나 외연에 변화가 있습니다.
가곡이 처음에는 조순자님의 가곡 정의대로 쓰였을 망정
현대의 가곡을 배제한다면 현실가곡의 빈혈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대에 예술인들도 배불러지지 않는 예술의 향기만으로
살수 없었고 생활인으로서 시류에따라 살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감안하여 그들의 작품들을 대할때 좀 더 너그롭고 따뜻한 눈길로
작품의 예술성에만 입각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목소리 2006.08.26 13:44  
  원래 가곡은 우리전통 음악의 장르의 한 분야입니다. 윗분 설명처럼....

그리고 선구자를 지목한것은 현대의 가곡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서 그런것이지요...가장 대중적이고요..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것이 우리는 너무 전통 음악에 소홀한 나머지 전통음악만 나오면 현대의 우리 음악이 별거 아닌걸로 외면하고 전통음악을 너무 높이 치려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우리음악은 특히 홍난파와 김동진님의 음악은 정말이지
세계음악사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음악이 아직 덜알려져서 그렇지 세월이 지나고 널리 알려지게 되면 그 가치가 다시 조명될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홍난파의 선율은 푸치니나 러시아,핀란드..등등의 국민음악파 누구를 대더라도 훨씬 뛰어난 면이 있으며 그 깊은 슬픔의 음악적 함유를 이만큼 잘 나타낸 음악이 세계음악사 어디에 있었는지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김동진님의 가곡또한 너무도 세련되고 노랫말을 잘 표현해 주어서 가히 독일 가곡의 선율적 승화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슈베르트? 정말이지 가곡에 관한한 전 김동진님을 더 쳐 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현대음악을 사랑하고 재발견해낼때
다시는, 우리가 이제껏 해왔던 잘못...즉, 우리의 전통의 것을 홀대하고 외면했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현대음악도 결국 세월이 흐르면 전통음악이 되어 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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