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불의 검"
내마노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창작 뮤지컬 "불의 검" 음악지도를 했습니다.
일주일간 무척 바쁜 생활을 했지요..
오랫만에 뮤지컬을 대하니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함께 느끼고, 연습하고, 모두 어찌나 열심히들 하는지....
힘들었지만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어제 새벽까지 배우들과 함께 녹음을 마쳤습니다.
모처럼 오늘에서야 한 숨 돌리고 있습니다.
잠깐 "불의 검"(김혜린 작)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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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불의 검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9월 19~10월 23일 (프리뷰 포함 총 44회 공연)
원작 김혜린
각본 박연
임태경(아사), 이소정(아라), 서범석(수하이 바토르), 박철호(온구트), 진복자(카라) 外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잡지 연재와 단행본 출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화 '불의검'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영웅 환타지 '불의검'은 청동기에서 철기 문명으로 나아가는 시기가 배경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전사 '아사'와 사랑을 위해 피의 검을 만드는 가녀린 여인 '아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불의검을 통해 왕궁을 탈환하는 과정을 격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초기 잡지 연재로 시작, 연재되던 잡지가 폐간된 이후에는 단행본으로 팬들을 만나 12권으로 완간된 '불의검'은 김희선 신현준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만화 '비천무'로 유명한 스타 작가 김혜린의 작품이다.
주연배우 임태경(아사), 이소정(아라) 그리고 서범석의 열창으로 시작된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원작자 김혜린을 비롯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국립극장 극장장 김명곤은 영상 메세지를 통해 창작 뮤지컬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불의검'의 선전을 기대했다.
제작자 정진욱 프로듀서는 "모두가 감동할 수 있는 뮤지컬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중 발견한 것이 남녀의 사랑얘기와 치열하고 역동적인 문명의 변천사가 있는 만화 '불의검'이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정 프로듀서는 한국 창작 뮤지컬 시장의 고충을 설명하며 "메이저 극장 공연이 어렵고 제작비를 투자 받기 힘들지만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훌륭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작자 김혜린은 "영화 '비천무'가 원작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성공과 실패를 떠나 만화가 다른 형태로 태어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불의 검'이 음악으로 표현된다는 것에 또 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박수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불의검'은 MBC 드라마 '변호사들'의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끈 크로스오버 가수 임태경이 주인공 아사역을 받아 열연하며,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헤로인 이소정을 비롯 서범석, 박철호 등 총 35명의 배우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