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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목소리"(?) 곡목, 작시, 작곡자

명태 2 1153
사뿐히 끌리는 소리는 그녀의 발소리든가
피리 속을 살며시 스친 숨소리든가
다정한 그대 목소리는 반짝이는 은방울 같아
넋 마른 고독을 깨쳐 춤추게 해주었네.
아 - 아 - 아 - 아 -
이 헝클어진 노래를 은방울로 이끌어 주소서
피리소리같이 은방울 소리같이
앙상한 저 나무들도 푸르러질 것이려니
내 노래도 당신을 따라 영원히 날으리라.

위와 같은 시를 노래한 한국 가곡의 정확한 곡목과 작시, 작곡자는 누구이신지?
1960년대초에 발매된 SP 크기만한 LP 레코드에 수록된 곡으로, 테너 이인범, 김화용, 소프라노 황영금 선생님 등의 사진들이 레코드 자켓 뒷면에 약력과 함께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고, 가고파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전축을 구입할 때 함께 구입된 것으로 초등학교 시절이었으니까
처음엔 의미도 모른채 듣다가, 고등학생 이후에 좋아하였던 곡으로
위에 적은 가사가 정확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넋마른 고독을 깨쳐 / 춤추게 하다 ...
헝크러진 노래 ...
앙상한 저 나무들도 푸르러질 것려니 ...

사춘기 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단조조의 이 노래가 누구의 시이고 누구의 곡인지 나이가 50도 중반에 이른 이제야 궁금하네요.

앞의 "꽃으로 그린 그림" 악보 요청과 마찬가지로 답변을 듣기가 어려울 것같은 생각이 들어 망설이다, 아름다운 시를 한편 소개하는 셈으로, 또 우리 시를 사랑하고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내 마음의 노래' 회원들의 열성과 성원에 한 가닥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와 함께 악보를 요청하면 대부분 악보 자료실에 올려놓는 전수연 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 Comments
운영자 2007.11.26 18:49  
신세기레코드사의 10인치 한국가곡집 1집 음반, 곡목은 '그리운 목소리' 
테너 김화용선생이 불렀으며. 작사와 작곡자는 실물 확인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직 이곳에 수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명태 2007.11.29 09:28  
놀랍습니다. 40년도 훨씬 전의 일이라 기억마저 또렷하지 않은 것을
가사만으로 이리 단박에 알려 주시니 ...
놀랍고 감사합니다.

가곡감상실에 올려 주시고, 악보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욕심이 과하지만, '그리운 목소리'를 들으며
아련한 그때 그 시절의 추억에 젖는 시간을 갖고 싶네요.

다시 한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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