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산길에서》
솔 향에 취하고
바람결에 취해
곱으로 취한 몸이
발걸음도 가벼워
마냥 걷다가
길섶에 홀로 외로운
산유화에
눈 맞추고
말 건네도
쓸쓸한 웃음뿐
두고 온 남녘에도
저 산유화처럼
외로운 영혼이 있어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희미한 하늘아래
雲霧만 가득하다
솔 향에 취하고
바람결에 취해
곱으로 취한 몸이
발걸음도 가벼워
마냥 걷다가
길섶에 홀로 외로운
산유화에
눈 맞추고
말 건네도
쓸쓸한 웃음뿐
두고 온 남녘에도
저 산유화처럼
외로운 영혼이 있어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희미한 하늘아래
雲霧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