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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대한 순수사랑을 실천한 테너 심우훈.

권혁민 3 1228
충남.신탄진에는 안과병원이 하나 밖에는 없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하나 더 있었더랬는데 병원이 잘 운영되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옮겼는지 이제는 찾아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심안과.
자그마한 빌딩3층에 자리잡고 있는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인네(심원장의 아내)의 조각상이 오는 손을 반가이 맞이 한다.
비너스의 팔등신은 분명 아닌데 자그마한 조각상은 나름대로 신체의 균형이
재로 잰듯 정확함을 보여 준다.
인체의 균형미를 연구하고 계산하여 세심한 작업을 거친 흔적이 보인다.
대학시절 이런 조각상을 3개나 더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 조각상도 있고 바로 옆에는 전자피아노 한대가 떡 자리하고 있다.
웬 병원에 전자피아노?
의해해 할 수도 있지만 이미 이 병원에 단골인 사람들은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심우훈.
그는 분명 안과 의사이다.
하지만 그의 음반(1집/그리움의 노래,2집/사랑의 노래,3집/행복의 노래)을 듣고나면
과연 그가 의사인가?
성악가 인가?를
그 정체성을 한번 확인하려 들게 분명하다.

가곡,아리아,칸소네,크로스오브곡등
거의 음악적 탐심은 장르를 가리지를 않는다.
무슨 음반이고 일단 한번 듣고나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 악보를 구하고(심지어 인터넷으로)
미국에 메일보내서 받은 악보(바로셀로나 올림픽 송-인생의 친구/Amigos para siempre/a.l.Webber)을 소프라노와 열창한 그 열정,
테너 최승원과 바리톤 고성현이 부른 신성한 사원에서(au found du temple saint)를 최명관님과 불러서 도대체 아마추어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에 대한 의문성을 가지게 만들었다.
한국가곡은 목련화,동심초부터,내 맘의 강물,최근에 발표 된 신작가곡 무지개(차길진시/임동환곡)까지 못 부르곡이 없다.
차에 들고 다니는 반주음원이 80곡이나 되니 마음만 먹으면 그는 어디던 연주회장을 음악회를 이끌수 있다.
이미 대전 시민 천문대에서 매주 하는 별음악회는 320회를 훌쩍 넘겼고,의사랑음사랑을 리더하면서 가정음악회를 직접 기획,주관하시기도 한다.
우연한 기회에 임긍수작곡가 앞에서 부른 강 건너 봄이 오듯이(송길자시/임긍수곡)결국은 평화음악회(10/21/글로리아 홀)의 특별 출연자로 나서게 되었다.

이제 이런 그가 프로 성악가들과 함께 당당하게 어깨를 맞대고
노래 할 만큼 성장했다.
아주 큰 무대를 오를 준비를 그동안 다 끝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우르르 몰려가서 축하해 주고
많은 성원을 보내 주어야만 하리라.
그가 걸어 온 그 노래길,소리길이 결코 외롭지만 않았다는 것을 .
우리들이 늘 그의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음을.
당신의 노래를 듣고 있었음을.

확실하게 한번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이제 대전에서도 서울에서도 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모든 아마추어들에게 별입니다.
그것도 아주 빛나는 샛별입니다.
내 마음의 노래의 아주 큰 별이십니다.

잘 준비하셔서 좋은 연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3 Comments
정창식 2008.10.09 09:59  
이세상에 심우훈님처럼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 또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큰 무대에서 연주하시게 된것을 축하드리며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심우훈 2008.10.09 12:29  
았..!!
.너무 과분한 칭찬을 해 주셨네요...
어거 비행기를 너무 높이 타서
이제는 떨어질 생각만 하면 되겟습니다..
권혁민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걱정도 좀  됩니다
뛰어난 프로 연주자님들이 서는 무대에
아마추어성악인이 한명 끼어서
모두다 잘 아시는 노래인
강건너 봄이오듯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저를 무대로 불러주신 임긍수 작곡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컨디션 조절 잘 해서
큰 음악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연주 잘 하겟습니다..
이동균 2008.10.09 22:45  
축하합니다. 심원장님,

그 열정에 무엇인들 걸림돌이 되겠습니까?

좋은 연주 기대합니다.

멀리서 박수 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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