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지켜본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에 관한 잔잔하 이야기
우리나라 현역 작곡가들의 만남에서 독특한 성품들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
취향등 다향한 이야기를 한분씩 소개하겠습니다
1.김동진 작곡가: 김동진님은 한국작곡가의 원로로
음악가 100 명이 추천한 분중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조용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분이시며 35년전에
입으셨던 오바코트를 지금도 입고 계십니다 젊은날 학창시절 날씨 쾌창한
장화를 늘 즐겨 신어셨습니다 얼마전 오리털 파카를
입고 회의에 참석 하셨습니다 아마 20년은 족히 됐을것으로 보였습니다
평생 술 한모금 들지 않았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Violin 을 젊은날 많이 공부 하셨고 1961년 합창곡을 연주할때
연습장은 선생님 자택 2층에서 60 여명이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집이 엄청 컷으며 지금은 팔려고 내어 놓은 상태
현제 아파트에 사모님과
두분만이 살고 계십니다 금년 93세 입니다
선생님은 항상 걷기를 좋아하시며 근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항상 모자를 즐겨 쓰고 계시는데 창달린 어린이 운동모자를 쓰고 계십니다
모자를 너무 자주 빨아 창이 꼬부라 져서 개구장이 모자 같아 보였습니다
지난 10월 같이 점심 먹다 비빔밥이 남으니까 주인을 불러 비닐봉지를
달라 하시고선 남은 밥을 봉지에 넣어 가셨습니다
아마도 집에 강아지가 있구나 생각했지만 고추장으로 비벼서 혹시
강아지 먹다 매워 힘들지 않았나 생각도 했지만 혹시 음식을 남기면
하나님 화 내실까 집에가지고 가셔서 드셨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일 뵙게 되어 슬쩍 여쭤볼까 생각중입니다 궁금해서..
지난 서초 구청에서 MBC 가곡제 프로그램이야기 하다
선생님 이번작품은 목련화가 나왔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글쎄
왜 자꾸 내 곡을 내 놓는지 모르겠어 아니 젊은 작가들 많잖아 그런사람
작품 올려야 하는데 원참 ..
제자를 지극히 사랑하시는분 직접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던 젊은이를
지극시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초창기 가고파 원본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만약 그 원본 남아있어 경매장에 내어놓으면 과연 가격이 어떻게 나올까
참 흥미롭기만 합니다
수많은 작품중 특히 예술가곡으로 끊임없는 사랑 받는 작품으로
예술가곡편으론 "가고파" 목련화" "수선화"등이 있습니다
얼마전 가고파 후편에서 아마도 온 정열을 쏟아부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제 생각에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온 예술작품중 가장 대작이 틀립없습니다
연주시간도 기록을 깨었습니다
작품의 순수성 민족주의 음악가 한국가곡의 선구자라 할수 있습니다
어느곳에던 우리민족의 선이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이 애창하는"봄이오면" 도 누구나 다 아는 국민 가곡일것입니다
선생님의 작품이 워낙 많아 자신도 다 기억 할수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평생 흥정이나 거래를 모르는 진실한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은
100세를 바라보는 연세에도 오선지를 내려놓고 연필을 놓지않고
선을 담고 계십니다 이 희망과 욕망이 선생님의 생명을 건져주며
혼을 불사르고 있는것 같이 보입니다
위대한 작곡가 당신은 분명 하나님께 선택 받은 분이실것으로..
선생님께서 이런 작품을 쓰도록 건강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을 합니다 밥한톨 아끼시는분 수십년 입어 퇴색된
헌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언제나 고개숙이시면서
젊은이에게 연주 할수 있는공간을 줘야하는데 왜 내 작품을 올려..
하시는 말씀 생각날때마다 과연 내 나이 저 언덕에 섰을때 가능할까
그런생각을 합니다 존경과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수있어 행복합니다
위대한 음악가의 생을 지켜보면서 거목다운 넉넉한 마음이 내 마음을
주눅들게 만들지만 오래지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듭니다
2003년 2월 8일 씀
취향등 다향한 이야기를 한분씩 소개하겠습니다
1.김동진 작곡가: 김동진님은 한국작곡가의 원로로
음악가 100 명이 추천한 분중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조용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분이시며 35년전에
입으셨던 오바코트를 지금도 입고 계십니다 젊은날 학창시절 날씨 쾌창한
장화를 늘 즐겨 신어셨습니다 얼마전 오리털 파카를
입고 회의에 참석 하셨습니다 아마 20년은 족히 됐을것으로 보였습니다
평생 술 한모금 들지 않았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Violin 을 젊은날 많이 공부 하셨고 1961년 합창곡을 연주할때
연습장은 선생님 자택 2층에서 60 여명이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집이 엄청 컷으며 지금은 팔려고 내어 놓은 상태
현제 아파트에 사모님과
두분만이 살고 계십니다 금년 93세 입니다
선생님은 항상 걷기를 좋아하시며 근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항상 모자를 즐겨 쓰고 계시는데 창달린 어린이 운동모자를 쓰고 계십니다
모자를 너무 자주 빨아 창이 꼬부라 져서 개구장이 모자 같아 보였습니다
지난 10월 같이 점심 먹다 비빔밥이 남으니까 주인을 불러 비닐봉지를
달라 하시고선 남은 밥을 봉지에 넣어 가셨습니다
아마도 집에 강아지가 있구나 생각했지만 고추장으로 비벼서 혹시
강아지 먹다 매워 힘들지 않았나 생각도 했지만 혹시 음식을 남기면
하나님 화 내실까 집에가지고 가셔서 드셨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일 뵙게 되어 슬쩍 여쭤볼까 생각중입니다 궁금해서..
지난 서초 구청에서 MBC 가곡제 프로그램이야기 하다
선생님 이번작품은 목련화가 나왔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글쎄
왜 자꾸 내 곡을 내 놓는지 모르겠어 아니 젊은 작가들 많잖아 그런사람
작품 올려야 하는데 원참 ..
제자를 지극히 사랑하시는분 직접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던 젊은이를
지극시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초창기 가고파 원본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만약 그 원본 남아있어 경매장에 내어놓으면 과연 가격이 어떻게 나올까
참 흥미롭기만 합니다
수많은 작품중 특히 예술가곡으로 끊임없는 사랑 받는 작품으로
예술가곡편으론 "가고파" 목련화" "수선화"등이 있습니다
얼마전 가고파 후편에서 아마도 온 정열을 쏟아부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제 생각에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온 예술작품중 가장 대작이 틀립없습니다
연주시간도 기록을 깨었습니다
작품의 순수성 민족주의 음악가 한국가곡의 선구자라 할수 있습니다
어느곳에던 우리민족의 선이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이 애창하는"봄이오면" 도 누구나 다 아는 국민 가곡일것입니다
선생님의 작품이 워낙 많아 자신도 다 기억 할수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평생 흥정이나 거래를 모르는 진실한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은
100세를 바라보는 연세에도 오선지를 내려놓고 연필을 놓지않고
선을 담고 계십니다 이 희망과 욕망이 선생님의 생명을 건져주며
혼을 불사르고 있는것 같이 보입니다
위대한 작곡가 당신은 분명 하나님께 선택 받은 분이실것으로..
선생님께서 이런 작품을 쓰도록 건강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을 합니다 밥한톨 아끼시는분 수십년 입어 퇴색된
헌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언제나 고개숙이시면서
젊은이에게 연주 할수 있는공간을 줘야하는데 왜 내 작품을 올려..
하시는 말씀 생각날때마다 과연 내 나이 저 언덕에 섰을때 가능할까
그런생각을 합니다 존경과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수있어 행복합니다
위대한 음악가의 생을 지켜보면서 거목다운 넉넉한 마음이 내 마음을
주눅들게 만들지만 오래지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듭니다
2003년 2월 8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