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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 편지를 받거든- 이렇게 만들어지다

바다박원자 18 1110
그대 내 편지를 받거든

박원자 작시 김형태 작곡

꽃처럼 소담스레 내 안에 피어나는
아련한 기억 속의 그대를 어쩔 수 없어
사흘동안 써 내려간 풀꽃 같은 편지
그대가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 싶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편지를 받거든
우리들의 사랑이 꽃처럼 피어나던
길모퉁이 찻집으로 꿈을 타고 달려오라
옷깃을 여미고 그리운 내 사랑아

(한국예술가곡사랑회 제3집)

박이제 교수님이 보내주신 악보를 받아보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 노래가 작곡되기까지 작곡가 선생님과는 단 한 번의 교류도 없었는데도
내 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아셨는지 노래가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사이사이 간주가
퍽이나 인상적이었으며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사랑스러운 노래였다.

전문가가 아니라 특별한 해석을 섣불리 할 수 없으나
전문 성악가의 연주로 들으면 훨씬 품위 있고 감미로운 노래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 게시판을 통해 작곡가 김형태 선생님과 소프라노 김인혜 님을 연주가로 선정해 주신
한국예술가곡사랑회 성악가 선정위원님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이 시는 우리가곡 애창운동 본부에서 지난 4월 처음으로
가곡교실 안내엽서를 띄우려고 사흘동안 밤잠 못 자고
다른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엽서에 주소를 붙이고
안내장을 붙이던 일

<그대 내 엽서를 받거든>의 시를 다시 다듬어 노래시로 만든 시로
누구에게나 이런 추억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내 마음의 노래 모든 회원을
연인으로 보고 쓴 글이다. 사실 그 때 사흘간 엽서에 매달리고 났더니
그 후로 상당히 오랫동안 몸살감기로 몸을 잘 추스르지 못했었으나
다시 이 시를 수정하여 노래시가 되고 이 가을에 애창운동 본부 가곡교실에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수고에 보답하는 노래가 되었다
............................................

그대 내 엽서를 받거든 (2005. 4.19- 운동본부게시판에 있는 글)

봄꽃처럼
내 안에 피어나는
그대를 어쩔 수 없어

3일 동안
그대에게 쓴 편지

이 봄에
그대가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 싶다


긴 머리 휘날리며
화사한 복사꽃
예쁜 미소로 달려가리니

그대
내 엽서를 받거든

우리들의 사랑노래가
꽃처럼 피어나는
모짜르트 카페로

어서 오라 그대여
옷깃을 여미고

안녕하세요?
3일에 걸쳐 거의 식음을 전폐(?)한 채 여러 회원님들의 정보를 클릭하여
정보가 공개된 경인지역의 90명의 회원들께 4월 가곡교실 안내 겸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보내고 싶었지만 대부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공개를 했어도 우편번호를 적지 않아 우편번호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름만 공개한다든지 주소의 마지막 부분을 적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

그대여!
앞으로도 그대 내 엽서(편지)를 받거든
이제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로
꿈을 타고 달려오라!!!!
옷깃을 여미고 그리운 내 사랑아

이 노래는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제 저는 이 노래<그대 내 편지를 받거든>을
내 마음의 노래 모든 회원님들께 바칩니다.

바다 박원자 드림
18 Comments
Schuthopin-yoon 2005.10.10 00:41  
  역쉬~~~  아름다우십니다.  멋진 곡으로 연주되리라 확신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김경선 2005.10.10 07:19  
  바다님의 온 마음으로
보내는 편지가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하게됨을
축하드립니다.
해야로비 2005.10.10 08:38  
  선생님~
이 시의 대상이 저인것 맞지요?
가슴 벅찹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모든이들에게 가슴벅찬 희열을 안겨줄 아름다운곡...널리 애창되리라
믿습니다.
philip 2005.10.10 10:01  
  그렇게 깊은 사연이.....^^*
스승은 도처에 널려 있네요...
손만 뻗으면
어디든지....얻을 수 있는...
풍요로움.....!!
별헤아림 2005.10.10 10:17  
  온 마음으로 봉사하시다보니,
아름다운 창작곡으로 되돌아오나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서들비 2005.10.10 10:37  
  이보다 더 아름다운 연서가 또 있을까요!!
그 마음이 전해지는
가을날은 마음또한 따스해 집니다.
축하드립니다.
감미로운 노래를 빨리 불러보고싶어요  ^^
장미숙 2005.10.10 12:54  
  바다선생님 축하합니다~
저도 그 엽서를 받고 설레였는데
이 노래를 듣게되면 또 가슴이 벅차오를거에요~~ 
 
김메리 2005.10.10 13:58  
  눈물나도록 고운 시어가 제맘을 마구 흔들어 댑니다
눈가에 이슬이 맺히도록...
꽃처럼 소담스레 내 안에 피어나는 그대가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 싶다...
 
김형중 2005.10.10 19:14  
    바다님의 시를 마음 속에 날리며...

 소생 지금 껏 개울에서 물장구치고 놀다가, 이제 강건너 바다 속으로ㅡ
바다님의 따스하고 열졍적인 삶의 마음으로 헤엄치나이다.

 다음 모임에는 바다님 속으로 내 마음 띄우리니.
(???  ???    ???)



성성모 2005.10.11 00:01  
  축하드립니다.
또한장 가곡사에 길이남을 역사를 쓰셨네요.
작년 가을에도 코스모스로 즐거움을 주시더니
올가을에도 풍성한 선물을 주시는군요.
감사한마음으로 받아 즐기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우지니 2005.10.11 00:50  
  그대 그리워
써 내려간  편지는
그 누가 말릴 수 도 없고
밤낮으로 편지를 쓰다가 지쳐서 쓰러지더라도  그 순간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그런 간절한 기도와 같은 편지이기에 읽는이들을 감동시켜서 아름다운 노래로 다시 태어났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날의
그 찻집에서
그립고 보고싶던
그대를 만나
그대와 나의 사랑
다정스런 그 속삭임은
영원히 피어나는 꽃이 되었네.

한송이 두송이 그대 가슴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피는소리
아스라히 들려오는 그 소리가
영원을 기약하는 노래가되어
삼천리 강산에 훈풍을 타고
수려하게 들려주는 그 노래향기로
우리모두 행복먹고 취해 버렸네.
탁계석 2005.10.11 03:44  
  발화하는  시상에 꽃이 피고 새가 울지니.
듣는 이 마다 감동이 어찌 흐르지 않으리요.

어쩌면 지금은 잃어 버린 편지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책갈피 속에 묻어둔 아끼던 우표 딱지 처럼
아니 은행잎이던가 단풍잎이 던가.

그도 아니면 여름날 하얀 교복에 묻었던 잉크 자국을 지우느라
노랗게 변색된 얼룩이던가.

메일도 편지지만  손으로 쓴 편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그리움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일까..

아무튼 '바다'님이 빠진 또 하나의 창작 바다에 풍덩, 그 머무르고 싶은 순간은 아마도 썩 괜찮은 인생의 한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축하합니다.
 
 


바다 2005.10.11 13:54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거명을 못해드림을 용서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간에 아름다운 만남이
이러한 창조적인 일로 계속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니 2005.10.11 14:35  
  선생님 거듭 거듭 축하드립니다.
너무 멀어 선생님 연서를 받지못하지만
아름다운 노래로 탄생한 가곡사랑의 열정에
큰 박수 보냅니다.
 언젠가는 저도 선생님 연서를 받을날  있겠지요.....
靜 軒 2005.10.11 15:58  
  바다님. 저도 뒤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요즈음 음악을 들으면서 한 곡의 음악이 탄생하기까지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바다 2005.10.11 20:55  
  멀리 말레이지아의 이니 님!
지난번 건강한모습 뵙게 되어 반가웠어요.
이렇게 멀리서 축하 받으니 기쁨이 배가 되는군요 .
고마워요^^*


靜 軒  님!
몸은 좀 회복 되셨나요?
님의 필력을 보고 놀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님 앞에 글이라고 내놓는 일이 부끄러울 때도 있더군요.
 더욱 건강해지길 빌며 축하해 주신 일.
 감사합니다.

문상준 2005.10.12 23:22  
  부족하지만 한번 불러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바다 2005.10.12 23:52  
  문 테너 님이 불러주신다면 영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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