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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담수목원을 찾아간 까닭은...

바다박원자 19 1195
우리가 소담수목원을 찾아간 까닭은...

마산에서 열리는 가곡부르기행사.
작년에도 소담수목원에서 열려 참석후담이 오랜 여운을 주었던 곳 .
거리상 너무 멀고 근무를 하는 날 마산까지 갔다가 밤에 되돌아오기엔
여러 가지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

금년에는 토요일에 열겠다며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을
애써 외면하곤 했는데 요들이 언젠가  빨리 리플을 하라는
쪽지를 보내와도 못 본 척 해버렸다.
어느 날 김경선 원장님이 쪽지를 보내왔다.
가고는 싶으나 아직 혼자서 장거리를 간 적이 없고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글을 보냈다.
다시 쪽지가 오기를 마산의 김 원장님이 남편도 꼭 오시란다고... 
이미 남편이 안 갈 줄 알고 혼자서 일을 꾸미고 있었다
친한 몇 분에게 같이 가자고..
그런 뒤에 슬며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해보았다.
김 원장님이 당신과 꼭 같이 오란다고...
자네나 갔다오라고...
와! 그 대답을 얼마나 듣고 싶었던가....

처음 길이니 11시에 출발하자고 약속을 했는데
내가 그만 뭉그적거리느라 1시간이 늦은데다 고속도로는 잘 몰라
담양국도를 타버려 되돌아와 출발한 시간이 오후 1시...

섬진강 휴게소에서 비아가 싸 온 도시락을
휴게소 안에서는 미안해 밖에서 덜덜 떨며 먹고 돌아서니
휴게소 앞에도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

물어물어 찾아간 소담수목원..
제일 먼저 도착한 것 같다.
접수대에서 예쁜 미소로 맞이해 주는 로즈마리님
블로그 사진에서 보았던 박성숙님..
김 원장님을 뵙고 좋은 사진과 글을 올려주시는
열린세상님을 만나 인사나누고. 혜당님도 뵙고..
이리저리 산책하며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서울에서 마산에서 창원에서.
.대구에서 천안에서. 부산에서,광주에서...
무엇이 있기에 소담수목원을 찾아오는가?

정덕기 교수님과 정우동 위원장님
윤교생 지휘자님
그리고 오랜지인 유랑인, 하늘곰, 이쁜해야~, 서들비, 지킬. 신정미 .탑세기
그리고  합창단원 여러분들...
자랑스런 김민경 반주자
만나서 반가운 광주출신 고광덕 님
사진으로만 보았던 마산의 합창의 대부 장기홍 선생님.
오랜만에 뵙는 홍양표 교수님.
트럼팻을 연주하시고 우리를 잠시나마 태워 배웅해주신 수패인 님.
작곡가 황덕식 선생님
뒤늦게 도착한 별헤아림 님
오랜만에 만난 임현빈 님

꽃 피는 4월에 우리가 소담으로 간 까닭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만나기 위해
노래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래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
노래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서...

아름답고도 멋진 그  뒤풀이...
그 진한 감동을 맛보지 못하고
그 흔한 네비게이션도 달지 않았으니
과속단속 카메라에 찰칵 한 번 찍히고
어두운 밤길을 달려서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30분....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게 되기를 빕니다.
19 Comments
고광덕 2006.04.23 11:14  
  만나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돌아가는 길을 걱정하시더니 길을 잘 찾으셨군요. 새벽 서울로 돌아와 좀 자고 일어나 지금 다시 나가야합니다. 할 일이 있어서...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승천 2006.04.23 12:46  
  좋은 나들이였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군요. 바다님의 가곡사랑이 전국적입니다. 늘 좋은 곡 많이 선보이시길 바랍니다.
별헤아림 2006.04.23 14:44  
  제가 게으름 피운는 통에...!.ㅎ.ㅎ.
일찍 가서 얘기도 좀 나누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웠습니다.

만나면 아름다운 마음이 되게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멀다 않고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저는 안개 때문에 현풍휴게소에서 잠시
우동 사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왔습니다.
자판기 커피가 너무 달더군요.

자주 뵙길 바랍니다.
지킬박사 2006.04.23 14:44  
  안녕하세요 임시인님... 저도 처음 가보았는데 너무 좋더군요. 타선생님도 아시면 뭔가 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주실텐데...
탑세기 2006.04.23 18:10  
  오랫만에 만나뵈어 기뻤습니다
유랑인 2006.04.23 21:36  
  이쁘게 나왔슈~~~  기대허셔유~~~  ㅎㅎㅎ
잘 돌아가셨는게라? 
너무 이쁘게 하구 오셔서 잘 못알아 봤당께요?  ㅎ~~~

홍양표 2006.04.23 23:31  
  바다님, 그 숱한 사람들 열거하고 반기며,
그래요. 꽃보다 노래, 노래보다 사람,
12시 반에야 돌아간 생활, 퍽이나 미안하네요.
김경선 2006.04.24 11:14  
  이제사 긴장이 좀 풀립니다.
낯선 곳으로 무조건 오시라고 했는데...
박성숙 2006.04.24 11:43  
  사진으로, 글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서 정말 반가웠는데
어찌하다보니 얘기할 틈도 별로 없었네요.
말은 없었어도 그 웃음 눈짓 하나로 마음은 통했던것 같아요.
수패인 2006.04.24 12:12  
  안개가 자욱한 길을 되돌아 가셨을 텐데..잘 도착하셨군요.
열심이 이곳을 드나든 덕에 한눈에 처~억 바다님을 알아봤어요.
정말 시인님을 만나 마음의 양식이 더욱 쌓였습니다.
진돗개 잘 키우세요.
Schuthopin-yoon 2006.04.24 13:54  
  바다님..
먼 길 무사히 잘 가셨지요?
노래에 열중하다보니 가신줄도 몰랐습니다.

또 다른곳에서 뵈니 더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6.04.24 15:21  
  고광덕님!
처음 만났지만 광주분이라서 오랜지인처럼 편했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더욱 반가우리라 생각합니다.

임승천 시인님!
언제나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에 함게 참여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별헤아림님!
사실을 언제나 오나 자꾸만 눈이 입구쪽으로 갔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스타는 늦게 등장하는지 ㅎ ㅎ


바다 2006.04.24 15:23  
지킬~
언제만나도 다정한 지킬 반가웠어요^^*

탑세기님!
가곡사랑의 열정을 불사르는 님의 모습 보기 좋아요

유랑인!
그렇게도 몰라보다니 ㅎ ㅎ
나무 양판이 쇠양판 될라구요.
아무튼 기대합니다 ㅎ ㅎ
바다 2006.04.24 15:26  
  홍 교수님!
 교수님이 함게 해주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요
너무 반가웠어요  교수님의 노래 다 듣지 못하고 와서 죄송해요
늘 건강하시고 또 뵙게 되기를 빕니다.

김경선 원장님!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곡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이 다음엔 더 멋진 만남이 되리라 믿습니다

박성숙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열심히 봉사하시는 모습 아름다웠어요.
바다 2006.04.24 21:08  
  수패인님!
처음 만났지만 그냥 고향분처럼 편안했답니다.
날로 연주실력이 향상됨을 보면서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정열적으로 하시는 아주 멋진 분이시더군요.
남을 배려할 줄 아시는 친절에 다시 또 감사드립니다.

윤교생 지휘자님!
여러 모로 수고를 많이 하시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와 죄송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차 한 잔 멋지게 하는 건데 ㅎ ㅎ
29일날 뵐게요
그 동안도 고생이 많으세겠네요.
서들비 2006.04.25 12:05  
  거기가 무릉도원이었어요.
행복한시간 고맙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6.04.26 14:25  
  아~ 소담수목원 자주 듣다보니 꼭 우리동네 옆에 있는느낌이 드는곳...
정말 가보고 싶으네요...
피아노 2006.04.26 23:33  
  바다님~안녕~^^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서울로..경남으로..영풍리로..학교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시네요..ㅎㅎ
님의 가곡사랑에 감탄할 뿐 입니다..
가곡속에서 넘치는 기쁨과 보람을  만끽하시기를..^^ 
 
바다 2006.04.27 00:29  
  피아노님!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전국을 누비고 다니고 싶은데 사실 그렇지못해요. ㅎ ㅎ
영풍리가 아니라 영평리... ㅎ ㅎ
  피아노님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부를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겠지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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