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어제 못오신 분들은 약오르시라고...

노을 19 875
로비의 찌는 듯한 더위에 멈칫해졌고
대관하는 분들이 짠돌이라는 누구누구의 표현대로
시작시간이 지나서야 에어컨을 주는 바람에
좀 덥긴 했지만
얼마나 즐거웠던지 어젯밤엔 단잠을 잤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오숙자교수님, 바다님
셋트로 반가움 주시고
좋은 노래로 즐거움 주셨습니다.
바다님의 플륫 연주, 틀려도 이쁘게 봐달라는
엄살끼 어린 당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동스러웠습니다.
섬진강 물살처럼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우리 가슴 적셔주었으니 말입니다.
연주의 완성도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사실,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셨지요?
화장실에서 메리님 만나 얼마나 큰 소리로 반기며
뜨거운 포옹을 했는지, 멜로드라마가 따로 없었답니다.

왜 내마노 가족들은 한동안 안보이면 궁금하고
만나면 그리도 반가울까요.

운영진 여러분들이 고심하신 흔적이 어제는 여실히 보였습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이끌어 나가면서도 시간이 고루 안배되도록
배려를 많이 하신 것 같고 특히 다같이 부르는 노래를
마지막 시간으로 배정한 것은 잘 하신 일인듯 합니다.
아쉬움을 털어내기에는 마음껏 부르는 노래처럼 좋은 약이 없으니까요.

생일축하무대도 참 좋았어요. 회원들 생일을 알아 그 달에 다같이
그런 조촐한 이벤트를 한다면 모두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정우동 선생님 생일축하드립니다.

물망초를 부르신 시인의 노래를 들으며(죄송하게도 성함이 생각 안나네요)
오래된 LP판을 듣는 기분이 들어 잠깐 향수에 젖어보기도 했습니다. 

어제 처음 나오신 분들, 싸나이님 말씀처럼 어느날 안 보이게 되는 일 없이
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 나왔을 때는 그런 무대도 없어서 앉은 자리에 엉거주춤 서서
인사를 드렸는데 요새 새로 나오신 분들은 무대출연도 하시고
부럽더라구요(저도 신입을 다시 할까봐요)
어제 보니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소년이 보였는데 엄마 따라 나왔나보다 하고
속으로 이쁘고 대견했어요. 소개가 안되어서 아직도 궁금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유월의 끝자락 저녁 한 때를 마련해주신
내마노에 감사를 드립니다.
 
19 Comments
박성숙 2006.06.27 13:43  
  행복했을 저녁
정말 약오르네요.
늘 행복하세요
해야로비 2006.06.27 13:53  
  더워서 고생하셨지요?
그래도...공연장은...좀...낫더군요.  다행히...
잠 잘~~ 주무셨다니....행복한 꿈도 꾸셨으리라 믿습니다.
노을님~~
저도 반가웠어요~~잉잉~~
노을 2006.06.27 14:12  
  박성숙님은 다음에 오셔서
저랑 또 영화 한 편 찍으십시다.
진하게 반기면서요.ㅎㅎㅎ
오시면 꼭 아는 척 해주시기야요.

에고 에고 해야로비님의 시낭송에 놀라고 감동했으면서도
그 부분을 빠뜨리다니 급하게 쓰다보니 그러기도 했지만
또 나이탓으로 돌리겠습니다.
감정, 목소리 우와 정말 쥑여주었는데...
항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묵묵히 일하시는 해야로비님의 모습은
아마도 빙산의 일각인 듯.
숨겨진 뭐가 또 있을까요? 빨리빨리 꺼내보이세요^^**^^
수패인 2006.06.27 14:28  
  어제의 반갑게 맞아 주심은 더욱 각별 하였습니다.
매달 뵙도록 할게요.
아까 2006.06.27 14:36  
  스트레스 받아요.
한달을 기다려야 이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지난 5월 모임은 갑자기 우리반 학생 셋이서 대형사고 터Em리는 바람에 학부모 소환 ,상담하느라 불참하고.
한달을 기다려 어제는 곡 참석할거라고 해 놓고선.
수업 갔다오니 우리 애들 아빠한테서 부재중 전화가 6통이나 와 있어요.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했더니 시골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학교 마치고 시골 내려가자고.
으악 으악.
또 한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부탁드려요.
제 얼굴 잊지 마셔요.

하늘곰 2006.06.27 14:57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는 싸나이 이용수님의 아드님이랍니다.
이빠를 닮아서 듬직하더라고요
공연장의 냉방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잘못되어서 냉방이 안된답니다...
처음에는 대관을 싸게 하느라 시간을 늦게 잡아서 그런 줄 알고 오해를 했는데 알고보니 그곳의 구조가 그렇더라구요
삼복더위에 어떻게 하나 궁리 끝에 광진구에서 오신 회원님께 개인적으로 여름 두어달 정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곳을 좀 알아보시라 했는데 운영진에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처녀 2006.06.27 15:41  
  재목을 보고 대뜸 노을님의 글 이구나 했어요 .
글의 제목도 안보이는 그 사람의 얼굴 같아요 .
제가 제일 약올라요 .
거리가 멀다는 핑계와 농촌의 바쁘다는 핑계...
가곡 교실이 끝나면 어느분이 후기를 올리시나 기다려 지지요 .
우지니 언니하고도 불참 한다는 동지적인 통화를 했죠 .
그런데 노을님의 맛갈스러운 약올림에 정말 약오르네요 ,.바다님의 숨은 장기 풀륫 연주, 참 경이롭군요 그분의 재주에 ...

서들비 2006.06.27 16:54  
  수고하신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에고 ~~
우리 아까님 가여워라~~
정말 보고파요.
방학하면 좀 여유가 있겠지요.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뵌 오교수님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
다시 만난 유화열님, 안단테님, 헤비님, 달도장님,
오랜만에오신 풋내기님, 보첼리님, 반가웠습니다.
처음 인사드린 하늘아래님 반가웠습니다.
행복한 시간 고맙습니다.  ^^*
노을 2006.06.27 17:35  
  아까님의 스트레스는  기다림의 즐거움으로,
산처녀님의 약오름은 바쁜 일정을 무릅쓰고 언제 가봐야지 하는
기대감으로 승화(?)될 줄을 믿습니다.
정말 우지니님도 뵌지 오래되었네요.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다음 만남을 기약해도 되겠지요?

서들비님이 제 글에  여러분들께 인사를 챙기시는 것으로
댓글을 다시니 말없이 모자람을 보충해주고 살펴주는
서들비님의 성품을 또 한 번 느낍니다.
내마노합창단에는 보배가 참 많아요. 마노라는 보석이 있지요?
내 '마노'들 여름 잘 이기세요. 
홀인원 2006.06.27 23:34  
  평소 존경하는 님들을 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오숙자교수님,박원자시인님, 재미있게 지도 해주신 싸나이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뒤에서 수고해주신 슈페인님, 낭송까지 해주신 해야님, 지행에 땀빼신유랑인님,듣 집행파트 여러분 감사헀습니다  이희자님두요  탑세기님도반가웠구요  이행사의 무궁한발전을 기원합니다
세라피나 2006.06.28 01:44  
  즐거움의 정경이 글 가득 넘치네요.^^
'네' 참석 못함이 정말 약오르는데요?^^
와! 이렇게 소중한 시간이 있었군요.
송구스럽게 인사 올립니다.
**정우동 선생님! 진심으로 생신 축하 드립니다.
'높게' '깊게' 넓게'  크신 그마음
잘 새기고, 배우렵니다.
더 더욱, 젊어지셔요.^^
'내마노'의 *마스코트*십니다.^^
달도장 2006.06.28 12:12  
  반가운 만남, 즐거운 시간,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화장실의 멜로드라마,.. 노을님과 메리님 이셨군요...
전 깜짝 놀랐답니다. 스릴러물 찍는줄........ㅋ
고광덕 2006.06.28 15:00  
  내마노를 사랑하시는 오신 분들 그리고 못오신 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달만의 재회를 반긴 하루였죠!!!
멀리서 오신 분들, 오랜 만에 오신 분들 모두가 가까이 사는
친구 친척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기분이 좋답니다.
7월의 무더위를 얼어붙게 만들 다음 달의 모임 기대합니다.
요들 2006.06.29 10:44  
  노을님~~ ^^*
정말 약오르네요.  ㅎㅎ
약 오른 요들한데 물리면 무지하게 아플텐데..
건강하시죠??  많이 보고 싶네요. 
노을 2006.06.29 12:37  
  저, 성공했어요.
약오르신 분 많은 걸 보니
다음 달에는 안나오신 분들 얼굴 뵐 수 있으려나 기대됩니다.
세라피나님 네임이 참 이뻐요. 얼굴을 보면서 불러보고 싶군요.

달도장님이 그러면 여성이시군요. 화장실의 그 소란스러움을
아시는 걸 보니요. 아무도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바로
그곳인 것을... 부끄 부끄...

고광덕님 그날은 고씨들이 무대를 사로잡았지요?
감정 좋더군요.

요들님, 드디어 보이네. 우선 여기서.
안그래도 궁금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 직장에 다니신다면서요
김형준님이 내가 요들님인 줄 알았나봐요.
직장 다니기 힘들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오실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요들 2006.06.29 13:35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길래 이렇게 그리워 하는가...
아시나요??  시커멓게 타들어간 제 마음을..
조만간 밀린 빚 청산도 할겸, 그리운 모습들도 눈에 담을겸, 겸,겸
기다려 지네요..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요들  올림.
서들비 2006.06.30 14:55  
  요들님!!
밀린빚--> 그거 [그대 창 밖에서...]  인가요??
^^*
요들 2006.06.30 23:09  
  서들비님~~
요사인 가곡을 전혀 불러보질 못해요.
목소리를 한번 잃어 버린후론....ㅠㅠ
그래도 빚 청산은 해야지요..ㅎㅎ 기다려 주세요.
^^*
달도장 2006.06.30 23:38  
  노을님 저 여자 맞습니다.^*^
영화 찍으시느라 옆을 지나도 못 보시던데 다음번엔
인사 드릴수 있음 좋겠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