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온것도 아니요
바람이 많이 분것도 아닌 우리 동네
조상님의 은덕이라 복 받은 동네다 했어요


근데
상류지역에서 물을 내 보내고 있으니
중류지역의 저희는...


날은 들어 햇볕이 내리쬐다가 구름이 몰려오다가 하는데요..
물은 자꾸만 불어나
성주대교의 다리 끝을 향해 물이 자꾸만 차 올라요..

물이이렇게 많이 불어난거 처음이거든요..
제방 안쪽이야 지금까지는 아무일이 없어요

제방바깥쪽에도 논과 보온덮개와 거름이 있는데
바다같이 되어버린 강물이 다 삼켜버렸네요..

어디가 어디인지
흔적도 없이
그냥 붉은 바다가 되어 버렸어요..

그나마 우리집 논은 조금 높은곳이라 조금의 흔적은 보이지만
대 부분의 논들이 다 잠겨버렸지요..

아직도 물은 자꾸만 불어나는데..
제방이나 안 터지게 기도해야 겠지요??

제방이 터지면
삽시간에 동네을 싹쓸이 할테니까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밤을 보냅니다.
같이 기도해주실거죠??

다른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아무일 없이 무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