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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집의 하모니

싸나이 16 933
몇주전 이 송년모임을 위해서 정우동 국장님과 회의를 할적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할수 있는 여건이 못되였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고 보자고 결론을 맺고 날짜와장소,진행순서,케스팅
축사,피아노,등등의 뼈대를 맞추고 말도 안돼는 고깃집 싸롱음악^^이 탄생되였다.

근심어린 국장님에 나까지 불안하면 될것도 안됀다는 생각에
매일 저녁 서로가 격려하면서 하루 하루 피말리는 작업을 하였다.
철석같이 오신다는 분들의 감기 통지서에 난감했고
도대체 몇분이 오실지 가늠할수가 없었다.
쪽지와 메일 그리고 전화통화로 일일이 점검을 했고
이여지는 회원들의 참석하겠다는 오케이 싸인을 체크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괴기집문을 빼꼼이 열어 보았다.

가지런히 마련된 음식상들이 외그렇게 부담이 되는지.....
저곳을 가득채워야 되는데 하는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가 않았으나.
잠시후 꾸역꾸역 밀려오는 회원님을 보면서
눈물조차 글썽했다.

이어 속속 CD기증하신분,시집을 기증하신 시인여러분들,작지만
보태쓰라고 보내주신 기부금등등 오시지 못하시면서도 여러 선물들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 나의 마음은 감동 그자체였다.
심지어 자리가 없어서 빼곡이 앉은 모습에 몸둘바를 몰랐다.

내마음의 노래에서 연주회도 송년회도 몇번이나 기획을 했지만
사실 이번 처럼 난감한적도 없었고 그래서 더 감동받은 적도 없었다.

멀리 거제서 달랑 노래두곡으로 만사제치고 오신 이요한교수님 너무감사하고
차비도 안되는 금액도 웃으면서 영광입니다 하는 바리톤 백경현교수
윤교생지휘자님과 아름다운 내마노 코러스
정말로 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혼쾌히 같은시간에 저작권협회 행사가 있음에도 축사를 해주신 신귀복선생님
우리홈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시고 축사,샹송에,선물까지 잔뜩가져오신 오숙자 교수님
멀리 대구서 먼길 마다않고 오셔서 덕담을 해주신 홍양표박사님
언제나 거절하지 않으시고 젊은이들과 어께를 같이 하시는 홍일중시인님
오시기로 했으나 독감으로 인해 오시지 못하시면서도 시집등 챙겨서
보내주신 송문헌 시인님 선물을 한보따기 가져오신 임승천 시인님
온몸으로 서빙을 해주신 해야로비님,멋쟁이 사진가 유랑인님
감사하다는 말이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뿐이다.

일일이 다 열거 할수 없는 여러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구름같이 모여들었고
프로를 능가하는 아마추어들의 가곡환타지~~
우리는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해서 기타소리에 트럼펫소리에 감동의 도가니탕^^이였다.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낳고는 다시는 애를 안난다고 하면서
또 낳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또한 다시는 이런 고생을 안한다고 하면서도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에 연령불문,직업불문,하면서도 이렇게 즐거운 단체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해~~
중국 출장으로 인해 못오신 운영자님
본의 아니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못오신 우리의 시인 바다님
같은날 모임이 있어서 부득불 불참하신 황덕식 선생님 정덕기 교수님
우리모두는 당신들을 사람합니다^^

이제 우리단체도 소아병적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진취적이고 조직적이며 적극적으로
우리 단체를 활성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거 안된 모든 분들에게 온몸으로 감사를 드리며
특히 노구를 이끄시고 광야의 모세처럼 든든히 내마노를 지켜주는 정우동 국장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16 Comments
바다 2006.12.20 22:27  
  이렇게 멋진 후기까지...
 이렇게 수고하신 싸나이 이용수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내려가면서 제 이름도 보여 월매나 감사한지 ㅎㅎ

우리 내마노는 이렇게 날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는 것. 이제 머지 않아 더 많은 분들이 우리 가곡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문화창출을 위해 너도나도 힘을 합하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내내 축복있으리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내마노의 모든 분들을!!!!!!!
김메리 2006.12.20 22:42  
  쫍따고 불평했는데 에구구 쫍또록 많이 오셨으니 신바람이었던거군요
이렇게 애타며 피말리며 준비하며 걱정하신거 몰랐어요
감동의 도가니탕은 바글바글 끓으며 흠뻑 취하고왔습니다
dodo 2006.12.21 01:28  
  저는 연예인 MC를 초빙한줄 알았어요 그 자리에서 첨 뵈었거든요
유창하고 센스있는 말솜씨에 정신이 없었답니다
모든분들 너무 애쓰시던군요 ..
떠오르는 새해엔 건강과 음악에 자신감이 넘치시는 님!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해야로비 2006.12.21 02:02  
  수고 참말로....많이 하셨습니다.
황홀한 기다림의....권선옥님 만나서 반가웠는데...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헤어져서 많이 서운했습니다. 노래천사님의 얼굴을 환히 밝혀준 박영순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장미가 어울리는....예쁜 시를 많이 써주 시는 장미숙 시인님께도...마음껏 인사 나누지 못해 서운했어요. 잘 가셨지요?
별헤아림 2006.12.21 03:23  
  이용수 싸나이님은 언어 순화만 좀 되고 나면
MC로서 섭외하기 힘든
나무랄 데가 없는 분입니다. ㅎ.ㅎ.

얼굴에 웃음 가득하게 해 주신 김메리님1 귀여웠구요.
초빙되신 어르신 오숙자 교수님, 홍일중 시인님, 신귀복 작곡가님, 홍양표 교수님, 그리고 정우동 국장님.
권위 의식과 세대 차 허물어 주셔서 감사했구요.
먼 데서 오신 최영님 황윤수님 정말 반가웠구요.
같은과 장미숙 시인님 시집, 꽃구름언덕의 노래 잘 받았고 잘 들었습니다.
임승천 시인님 유랑인님 해야로비님 에버그린님 정열님 너무 자주 뵈니... 색다른 인사가 필요 없구요.ㅎ.

제 노랫말을 아름답게 되돌려 주신 '내마노 합창단' 휘자님과 단원님들'. 권혁민 손자님, 보첼리님께
2007년의 큰 행복을 빌면서~.
모임의 마지막 참석자 문상준님 '애모' 노래 잘 들었구요.
늘 터미날까지 태워주신 과분한 양기사님(?)과 사라님. 고속버스 승차 확인 전화까지 주신
수패인님 유랑인님 덕분에 흉몽 꾸지 않고 잘 자면서 대구로 내려 왔습니다. ㅋ.ㅋ.
Schuthopin 2006.12.21 03:25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7년도에는 더 멋지고 화합하는 내마음의노래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승천 2006.12.21 05:26  
  싸나이님! 수고 많이 했습니다. 싸나이님의 생각에 동감입니다.전문가들만을 위한 음악회보다는 가곡애호가들의 음악회가 더 빛이 날 것입니다. 우리의 운동이 이제 하나하나 성과와 결실을 맺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적인 조직화는 물론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하나로 결집하면 맏대한 힘이 될 것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우리 회원 모두

하나님의 축복과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는 연말과 새해가 되길 빕니다.
권혁민 2006.12.21 07:45  
  사회를 모두 마치고 제 옆으로 오셔서 제 손을 힘있게 잡아주시던 그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마주 잡은 손으로 느끼는 사나이들끼리의 찡한 뭔가가 제 마음으로 전달되던 바로 그 순간이었지요.그래 누군가가 이렇게 앞장서서 헌신의 봉사를 한다면 이제 머지않아 힘있고 뜻있는 제2의  제3의 정 우동님,싸나이님,임 승천님,윤 교생님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 내마노를 위해 그야말로 손발 다 걷어 붙이고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또 더많이 나오리라고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이 참으로 기분 좋았지요.싸나이님,정말 싸랑 합니다!!!!
노을 2006.12.21 09:27  
  저명인사(?)들을 우리 무명인사들 사이사이에 자리하게 하신
싸나이님의 뛰어난 배려에 감동 먹었습니다.
덕분에 이요한님이 따라주신 감로주에 감격도 해보았지요.
언제나 좌중을 휘어잡는 폭풍 같은 진행 솜씨에 찬사를 드리고
그렇게 애타는 준비과정이 헛되지 않은 멋진 모임에
한 자리 할 수 있었음을 자랑으로 삼을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경선 2006.12.21 09:29  
  괴기집의 감동!
멋진 무대를 준비하시는 뒤에서 앞에서
수고하신 정우동님, 싸나이 외 모든 분들께
큰 절을 올립니다.
산처녀 2006.12.21 10:09  
  괴기집의 감동
현장에 앉아 있었던것 같은 후기를 읽으며 다시
제가 처음 내마노 교실에서 뵈었던 털보 이용수 교수님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마치 활화산이 터지는듯한 정열적인
사회 보시는 모습 , 제게는 아주 감동이였습니다.
어제 저녁 칸타빌라 정태준님의 작곡 발표회장에서
정우동님과 지휘자님과 해야님 유랑님 곰님과 오경일님과 함께 하면서 괴기집의 후일담에 많이
부러웠었습니다.
고광덕 2006.12.21 12:29  
  역시 모든 분들의 수고가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빈틈없이 꽉찬 자리가 오히려 기쁨으로모든 불편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항상 운영진 여러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수패인 2006.12.21 12:49  
  정말 그날 고생 많으셨습니다.내년에는 올해의 시행착오를 개선하여
더욱 알찬 모임을 이끌어 주세요.
내마노에 싸나이님 과 엇비슷하게 한성깔 하시는 분이 안계셔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요. 가끔씩 아찔할때가 있답니다. 휴~하고 가슴을 쓸어 내리죠.
꽃구름언덕 2006.12.23 10:47  
  많은 분들의 희생과 봉사로 받은 좋은 선물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가곡을 사랑한 일 밖에 없는 저는 늘 빚진 마음으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산타클로스처럼 시집이며 음반에 손수짜신 소품까지 주신 분들과 언제나 뒤에서 봉사하시는 분들과 바쁜 일정 내어 왕림해 주셔서
자리 빛내주시는 어르신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시와 선율을 사랑하는 분들의 동질감과 연주하는 분들과 듣는 분들 모두 한 마음이었던 아름답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거듭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랑인 2006.12.24 01:37  
  그저 모두가 고맙고 귀한 분들이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양표 2006.12.27 11:12  
  싸나이님이 눈물이 고였다? 다시는 또 하겠나?
괴기밥상, 술상 차려 놓았는데, 얼마나 올까?
그자리 꽉 메웠고, 일찍 중도에 화급하게 떠난 것 미안하고 아쉽네요.
저는 항상 "모든 분"에게 고맙게 인사드립니다. 편하니깐요.
그런데 바다님이 아프시다? 이건 다르지요. 빨리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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