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월이여!
5월이여!
정영숙
그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웃고 있는가
나도 그대 곁에 있으니
가진 것 없어도 웃어지네
저 아래서 초록 웃음이 발차기를 하고
올라오네.
그대
베풀 것이 너무 많아
서 있는가
나도 그대 곁에 서 있으니
줄 것이 없어 부끄러워도
그냥 끼여서라도 오래오래 서 있고싶네
그 초록 치마폭이 너무 좋아
그냥 끼여서라도 서 있고싶네.
그대
신부 이런가
꽃 저고리 초록치마 입고 초례청에 서서
가슴 조아리며 서있는 신부 이런가
우리 모두 열정이 넘치는 신랑이
더디 오기만
기다리네.
정영숙
그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웃고 있는가
나도 그대 곁에 있으니
가진 것 없어도 웃어지네
저 아래서 초록 웃음이 발차기를 하고
올라오네.
그대
베풀 것이 너무 많아
서 있는가
나도 그대 곁에 서 있으니
줄 것이 없어 부끄러워도
그냥 끼여서라도 오래오래 서 있고싶네
그 초록 치마폭이 너무 좋아
그냥 끼여서라도 서 있고싶네.
그대
신부 이런가
꽃 저고리 초록치마 입고 초례청에 서서
가슴 조아리며 서있는 신부 이런가
우리 모두 열정이 넘치는 신랑이
더디 오기만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