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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오경일님의 쥐 사랑

산처녀 12 1323
제가 인접해 있는 충주 , 또 오경일님이 사시는 곳 충주에
여성문인만의 모임이 있습니다 ,
여성만 30명의 文香"이라는  작은 문인단체입니다.
또 충주에는 이름도 아름다운 " 시인의 공원" 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
시낭송도 하고 문인들의 사랑방 같은 따듯한 우동을 먹을수 있는 수필가가 운영하는 " 행복한우동가게" 라는 다 떨어진 포장마차와 같은 집이 있어서 항상 문인들이 벅석거리는 문인들의 공원입니다
연수동의 동장님과 이곳 시의원님과 시에서 협조를 받아서 다시 공원을 재정비하고 또 새로운 시비를 추가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기리는 기념 시낭송회를 4월24일 7시 조촐하게 문인들과 주민들을 모시고 치루었습니다.
시말을 가곡으로 만들어진 노래를 부를 성악가를 찾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문성악가를 모시기엔 예산이 없고 무보수로 불러줄 가곡의천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부탁을 하였지만 고사당하고 난감해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의 가곡천사 바리톤 오경일님에게 제가 조심스러이 전화를 들이고 간청을 했습니다,
선생님 그 좋은 쥐를 저희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요.
애써 공부하셔서 작은 발표회장이지만 선생님의 가곡사랑도 펼쳐보이시고요,
했더니 오경일님이 흔쾌히 승락을 해 주셨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봄날은 흡사 깊은 가을을 연상할만치 춥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야외공연이라 시낭송이 바람과 추위에  극적으로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우리의 오경일님의 연주시간 ,
따듯하고 넉넉하신 미소로 무대위에 오르셔서 쥐를 열창하셨습니다 .
야외이고 또 자동차등 소음도 만만치 않았는데 폭발적인 가창력은 주변의 소음을
순간에 잠 재웠습니다.
시어 자체가 해학인데다 연주하시는 오경일님의 쉿쉿 하며 쥐를 쫒으시는 모습등
전 참석인원의 " 와아 " 하는 함성으로 박수갈채를 받으셨습니다.
시간상 내마음의노래 피알을 못 했다면서 안타까워 하시는 님의 얼굴이 차라리 숭고하기까지 하셨습니다
내마음의 노래의 바리톤 오경일선생님이십니다 하고 사회자가 소개를 할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작은 장소도 마다 안하시고 기꺼히 출연해 주신 오경일님에게 감사들이며 또 자랑도 합니다 .
충주가 낳은 바리톤 오경일님을요
오경일님 다시 한번 박수드립니다 또 감사드립니다.
12 Comments
이규택 2008.04.25 23:40  
오경일 님이 야외 연주에서 애를 먹었다더니 그 얘기군요. 그렇게 잘 하고서는 저 쪽에와서는 잘 못해서 후회스러워 하셨다구요 (산 처녀 님께 일러바쳐야지~)
디지탈 피아노를 못 구해 애먹었다던데 저한데 있는 걸 갔다 쓰셨으면 됐을껄 애석하네요.

아마 내마노 충주 모임을 그여이 하고 말것 같네요. 기다려집니다.
그 때의 모임 장소는 "행복한 우동가게"로 당연히 해야겠지요?
권혁민 2008.04.26 01:19  
프로 성악가는 아무데서나 노래하지 않습니다.자칫 잘못하면 한 순간의 실수나 오판으로 말미암아
자기 연주생활에 오점을 남길 수 있기때문입니다.또 무대 자체는 서고 싶은 탐이나도 게런티가 서로 타결되지 않으면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서지요.그러나 아마추어는 불러주는 곳이 어디던 누구이던 상관 하지 않고 달려 갑니다.자기 지갑을 열고서 오히러 후원금까지 스스로 내면서 올라가 노래합니다.
허나 혹자들은 이런 아마추어들의 진정한 용기와 순수한 정신을 오히려 혹평하기도하고 상대를 폄하시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하여  마음에 많은 흡집과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그래도 오뚜기처럼 잠시 흔들릴 뿐이지 노래를 그만 두거나 무대를 두려워하여 떠나지는 않는게 아마추어들의 근성이고 오히려 수련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스스로에서 문제점을 찾으려 하지요.그래서 한 단계씩 앞으로 실력도 진보를 합니다.오경일님의 이와 같은 도전과 개척 정신은 앞으로 많은 내마노 식구들이 많이 배우고 닮아가야 할 음악인의 산 정신이고 가곡인의 생활자세일 것입니다.오경일님,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성공적인 데뷰를 축하합니다.
鄭宇東 2008.04.26 06:53  
후원음악회에서 안내할 때는 못 뵈웠는데
후원금을 정리하면서 이규택원장님 봉투에 대고 인사하였습니다.
개봉박두한 "행복한 우동가게"의 충주 내마노모임에는
정우동이 메뉴판으로 꼭 끼이겠습니다.
열무꽃 2008.04.26 07:24  
충주에서 산처녀와 시골쥐와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군요.
멀리서 박수를 보냅니다.
바다박원자 2008.04.26 08:59  
감동을 주고도 남을 일입니다.
산처녀 언니의 왕성한 활동도 축하드립니다.
산처녀 2008.04.26 10:10  
이규택선생님
진즉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빌려주시겠다던 피아노가 여러 사정에 의해 옮겨오지 못하고
반주기가 건반이 모자라서 맞추시느라 애쓰시는 오경일님을 뵈오니
제가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오경일님의 열정으로 언젠가 충주에도 가곡교실이 열릴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우동선생님도 뵐수 있는 날이
아니 내마노동호회원들도 뵐날이 있겠군요
감동이였는데 오경일님이 너무 겸손한 말씀을 하셨군요
오경일 2008.04.26 12:22  
산처녀님 먼저 감사드립니다.
산처녀님의 초청으로 그동안 뵙지 못했던 많은 분들을 만나는 기회도 되었고 내마노가 충주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께 알려지게 되었으니 그분들이 쓰시는 글들을 통해서 광고도 많이 해주시겠지요.
충주 문향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빕니다.
작은 문인 단체라 하셨지만 국회의원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축하객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구성원들도 유명하신 분들도 많으시고 모든순서도 짜임새 있게 잘 준비 하신것을 느꼈습니다.

연주를 잘했건 못했건 간에 산처녀님이 포장을 잘해 주시니 마치 좋은 성과가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혹시나 행여나  다른 분들도  야외에서 연주시 소리가 전달이 잘 안되는것 같더라도 소리를 더 높이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음이 올라 가는구나 하고 느끼겠더라구요.
바 위 2008.04.26 17:44  
남 한강 는 물줄기 도도함 품었어라

중원은 가곡중심 우륵선인 웃음소리

탄금대 바람 물소리 천년송을 깨우리


시인님 오경일님 숨소리 좋네요
고맙습니다.
정창식 2008.04.28 01:21  
오경일님의 멋진 야외무대에서의 공연을 축하합니다.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드디어 "쥐"가 갈가대기 시작하는 군요.
사방에서 쥐가 갈가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하시는 사업도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동균 2008.04.29 10:24  
산처녀님 충주 행사 축하합니다.

오경일님, 게런티 안 받지는 안았을테고,
우리끼리 이야기인데 봉투에 얼마 들었습니까?

이규택님 한번 뵙고잡았는데
충주에 제 전용 KTX가 갈때 한 번 뵙죠.

다시 한번 충주 내마노 행사 축하드립니다.
오경일 2008.04.29 11:07  
이동균님 게런티 받았는데 받고 얼마 받았다고 하는 바보가 어디있나요(세금).
당일날 악보집을 무대 뒤에 두고
인사 마치고 그냥 내려와서 악보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친절한 문향 회장님이 악보를 가져 오시면서 게런티도 챙겨 주셨는데
궁금하시면 다음에 물어 보시죠.
짭잘한 게런티를 주셨습니다.

이규택님 병원앞이 넓어서 KTX 두대 정도는 주차 할수있습니다.
한번 오십시요.

정창식님 낙화암으로 팔공산으로 압해도로  다니며 명태를 쫙쫙 찢어서 안주삼고 안주 먹으려 호시탐탐 노리는 쥐를 쉿 쉬쉿 쫓으며 아무도 모르게 저 구름 흘러 가는곳에서 구름따라 노닐면서 시와 별과  동강을 보며 그대 그리움에 묻혀 사랑하는 님에게 그리움을 전하며 사시지요.
충주에는 피부병,피부미용 좋은  다양한 온천과 각종 먹거리들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라듐천, 알칼리천,탄산천, 유황천이 있습니다.
고광덕 2008.04.29 12:24  
좋은 공연을 하셨네요.
이제서야 글을 읽게 됐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일이 있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일이 언제든 일어나니까요.
오경일님을 비롯해서 내마노에는 아주 능력있는 우리 가곡 애호가들이 대단히 많죠.
그들은 가곡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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