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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어디 분통이 터져서</b>

정덕기 24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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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분통이 터져서 청소년 권장사이트 삭제라니. 대한민국, 이래서는 안됩니다. 소위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힐 수가 없습니다. 문화를 이렇게 대접하다니. 학교에 음악 수업 다 없애고 수능시험에 제외된지 오래고 방송국에서 오락프로인 대중음악만 틀어대고 우리라도 문화를 지키겠다고 땡전 한푼 안생기는 이 일을 하고 하고 있는데 재를 뿌리다니 국민의 문화을 바르게 이끌어야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 적자생존의 잣대를 갖다대며 돈이 되어야 한다며 오락적인 대중음악 쑈 저질 볼거리에만 관심을 가지니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락체육관광부입니까.

우리 어릴적에 들은 얘기중에 영국사람은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 투표를 했더니 당연코 베토벤이 1위였습니다. 이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백범 김구선생님도 우리의 경제는 우리들의 생활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면 족하고 국방은 우리땅을 지킬 정도면 족하다. 하지만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대국이라고 '나의 소원'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문화가 그 나라를 그 나라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나라 5000년 역사를 누가 지켰습니까. 정치인가요 경제인가요 국방인가요 아닙니다. 바로 문화가 지켰습니다. 정치 경제 국방으로 지켰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중국이든지 일본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수많은 외적을 그런 것들이 물리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문화가 물리쳤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3.1운동 이 후 정책을 무단정책에서 문화정책으로 왜 바꾸었습니까. 한국문화를 말살하고 그 대신 일본 문화를 심어 놓으면 그저 그것으로 한국땅이 일본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한국의 일본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글 없애고 이름 없애고 역사서적 불사르고 우리 노래(민요, 전통음악 등) 없애고 한국 문화의 모든것 다 없애고 그 대신 일본 글 일본 이름 일본 역사 일본 노래 배우게 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손 안대고 코 푸겠다는 것 아니였습니까.
이 세상에는 많은 나라들 있다가 사라졌습니다. 왜 사라졌을까요. 정치 경제 국방 그런것 때문이 아닙니다. 문화가 없어서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2000년 동안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동안 문화를 지키므로 200년 후에 다시 나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는 티벳이라는 국가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조만간 독립할 것입니다. 하지만 망한지 얼마 안되는 청나라는 이 지구상 다시 존재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화의 척도로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티벳은 자신의 고유문화를 지키고 있고 청나라는 문화가 중국과 흡수통합 되어서 문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진국은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않고 최고의 인물 1위에 베토벤을 올려 놓는 것이고 백범선생님께서는 한없는 문화의 대국을 꿈꾼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며 떵떵거리는데 왜 볼품이 없고 천박해질까요. 그것은 문화는 없고 오락만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경제만으로 선진국이라면 중동산유국들은 다 선진국입니다. 국가를 살찌우기 위해서는 문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음악수업 다시 부활하고 수능 다시 제대로 보고 가곡도 가르치고 방송에서는 오락만 할것이 아니라 문화를 일으킬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리 가곡 등 클래식음악 엄청 틀어야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질이 높아질 것 아닙니까. 우리 싸이트가 나라에서 하지 않는 문화사업으로 땡전 한푼 안생기는 우리 가곡을 일으키고 이미 저질 오락음악에 길들어진 청소년에게 어떻게라도 좋은 문화를 들러주고자 돈 쳐들이며 매년 청소년음악회도 하고 하는데 권장사이트에서 제외라니, 그 사람들 눈에는 우리가 하는 일이 시시하고 하잘것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마땅히 돈 들여 나라에서 해야할 일을 죽어라고 하는데 재를 뿌리다니 ....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가.
24 Comments
한성훈 2008.11.12 13:50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사항은 선생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아니 공감해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서 무엇을 얻겠습니까..
행동하지 않고서는 변화는 요원한 일..
언제까지 쥐새끼 같은 넘들에게 당해야만 하는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
오랜 잠에서..
오랜 기다림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정영숙 2008.11.12 14:28  
저도 지금우리나라 음악교육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수업시간에 건전한 가곡은 어디로 가고 ? 돈 안되는 일에 돈들어 제대로 할라해도 관심이 없는 세상입니다.
탑세기 2008.11.12 15:43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열린세상 2008.11.12 18:05  
정선생님 말씀이 정말 옳습니다.
이제 우리가 각성해서 나서야 합니다.
이규택 2008.11.12 20:47  
대통령 선거공약에 내가 대통령되면 절약이 무엇인지 청빈이 무엇인지 똑바로 가르켜 주겠다는 놈 한 놈도 없었습니다.  대신 경제 부흥은 지가 책인진답디다.  속으로 꼴깝떨고있네, 야이 돌대가리에 100개 가지려는 놈한데 80개 줘봐라 고맙다고 하나 그 대신 40개 달라는 놈한테 45개 줘 봐라 할배야 하고 고맙다고 할거다. 80개 주기가 쉬우냐 45개 주기가 쉬우냐 그 간단한 걸 왜 몰라 니 대통령 되 봐야 별 보일 없을기다. 했더랬습니다.  과연 적은 것에도 공분을 일으키는 졸렬한 짓거리만 하고있네요.
고광덕 2008.11.12 21:05  
이러한 실정을 어찌 해야 그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들까요?
베토벤 바이러스 라는 드라마가 처음에는 다른 드라마와 한묶음으로 팔렸는데 이렇게 대박을
누릴 줄이야 그들이 쬐끔이나마 알까요?

왜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성공했을까요? 공연장에 가보면 젊은 사람들 공연 보러 많이들 옵니다. 알게 모르게 그들도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우리 가곡이 왜 그들에게 외면 받을까요?
접하지 못하게 아예 길을 막아 버리고 있으니 그렇죠...ㅠ.ㅠ

안타깝습니다.
달콤한 와인에 먼저 입이 가지만 떫은 와인을 몇번 맛보면 다음에는 떫은 (dry) 와인에 입이 가죠.
그만큼 달콤함과는 다른 맛의 가치를 느낀다는거죠.

문화의 가치를 진정 느끼게 될 날이 언제나 올까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Schuthopin 2008.11.13 00:56  
참으로 맥빠지게하는 일입니다.

그래도 더 좋은날을 기대하고 고대하며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할랍니다.

그렇다고 가만이 있지는 않겠습니다.
우리가곡운동본부를 통해서 뭔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절대적인 힘이 필요로 할때입니다.
음악친구♬ 2008.11.13 01:40  
재심을 청구할 이유도...선처를 해달라고 사정할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우리가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결정을 철회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소년 권장 사이트가 아니라고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겠습니까?
우리는 이 시간에도 2009년도 내마노 청소년 창작가곡을 위한 기획안을 만들고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태를 씹은것처럼 입안이 씁니다.ㅠㅠ
임승천 2008.11.13 02:06  
우리 가곡이 방송에서는 스폰서가 붙지 않는다고 짤리고,  정말 좋은 사이트는 죽이고 , 일반 관공서에서는 대중 가요에 수많은 예산을 들이면서 가곡에는 인색하고 정말 분통 터질 일입니다.

 그래도 가곡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저기 만들어지는 가곡교실이나 운동에 서로 협조하면서 우리 가곡을 지켰으면 합니다.
이경종(유랑인) 2008.11.13 02:32  
판매 행위가 청소년 그들에게 유해한 거라는 생각은 참 웃기는 일이지요...
이해를 시키고 설득을 시키며 좀 기다려 보는 것두 괜찮으리라고 봅니다만..

선정되는게 여러모로 힘이 돼 주겠지만..
사실 그런다구 눈에 띄는 지원도 없었던 것두 현실이라 본다면 이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곡과 그 음악적 표현과 질의 향상과 대중화를 위해 고민과 협력을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멋진 선율과 정서의 표현으로, 아름다운 고급의 화음과 음악성으로 청소년과 그들에게 다가서야 할 거 같습니다.
겉치레와 해치움의 행사에서 벗어나  그들이 느끼고 감동해서 스스로 받아들이는 그런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 단계로 움직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겁니다.
권장 싸이트에서 빠진다고 우리의 가곡 사랑이 크게 위축되는 거 아니라는 각자의 신념이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라는 기분으로 마음을 추스리는 것두 심기일전의 기회라 봅니다.
어쨌든 너무 무겁고 어두운 소식입니다 ~~
열무꽃 2008.11.13 08:31  
현 방송통심심의위원이 누구 누구며,
청소년 권장 사이트가
어디로 바뀌었는지요?
좀 찬찬히 알려 주시소!
운영자 2008.11.13 12:09  
방송통신심의위원회 http://www.kocsc.or.kr/01_introduction/01_introduct.html

어디로 바뀐것이 아니고
선정된 청소년권장사이트 수십개중 몇개가 취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영숙 2008.11.13 10:27  
베토벤 바이러서 드라마에 취한 한 대학생이 클래식음악이 그렇게 좋은줄 몰랐다며 자기 어머니에게 감탄을 했다면서 말을했다는 이야기를 미장원에 가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클래식음악의 좋은점을 말했더니 자기들은 유행가 밖에 부를 줄 몰랐고, 그런 음악은 수준높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또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작곡을 하는 분들도 대중이 다 부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자기와 멀어질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가까이 오도록 힘씁시다. 특수층이 듣는 음악으로 작곡함보다 대중이 부를수 있는 음악으로---
해야로비 2008.11.13 15:22  
시민단체....우리가곡운동본부가 해야 할 일이, 바로 힘을 모아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시민의 소리가, 시민의 갈증이 어떤것인지....우리가 우물을 파야할 것 같습니다.
바다박원자 2008.11.13 22:13  
교수님!
  지당하신 말씀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가르치는 교수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런 것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어린 학생들까지도 자꾸만 순수성을 잃어가고 국적불명의 문화에 혼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글을 저는 저희 반 아이들에게도 들려주었습니다.
 이 일을 이렇게 만드신 분들도 앞으로 조금씩 깨우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gagok 2008.11.13 22:40  
외람되지만, 글을 올립니다.
"우리가곡 애창운동"에 후원회원으로 등록하여 매월 1구좌 송금하겠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한 우매함, 도움이 되지 못하는 미약함으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외탈 2008.11.14 02:39  
자라는 청소년들의 순수성이 사라지면
소중한 우리의 문화가 사라지고
나라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국적불명의 가치관을 가질까 걱정스럽네요.
임현빈 2008.11.14 08:57  
담당자의 인식이 잘못된 것도 바로 음악교육의 현실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마노의 할 일이 바로 이것을 바로 잡는일 일것입니다.
이런 일은 언제든지 반복 될 수도 있으니
꾸준한 자리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과 설득이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내마노의 힘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힘을 내어 가곡을 더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정덕기 2008.11.14 10:39  
한성훈작곡가님, 정영숙님, 탑세기님, 열린세상님, 이규택님, 고광덕님, 윤교생작곡가님, 음악친구님, 임승천님, 이경종님, 열무꽃님, 해야로비님, 박원자시인님, 가곡님, 하회탈님, 임현빈님, 이렇게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힘을 운영자님에게, 문화를 일으키는데 돌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결국 문화의 지킴이입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 음악중에서도 메세지(글)가 있는 우리 가곡이 최선봉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오경일 2008.11.14 11:19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 어른들이 잘못했습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그 사태를 일찍 파악하고 미리 조치 못한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이동균 2008.11.14 12:17  
이누묵 교육 정책이 돈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
기초과학을 죽이더니, 이제 예.체능계를 박살내고,
가장 감수성 민감한 시기에
억지로라도 배워 놓는 노래 한 곡이 평생의 마음의 재산이 되는 줄 모리는 놈들이
7차 8차 100차 교육과정까지 끌고 갈텐데, 교육부는 그렇다 치고
문광부의  '내마음의 노래' 권장싸이트 선정을 보고
그나마 양식있는 사람들이 몇몇은 있구나 싶었는데,
그 마저도 걷어가 버려 . . . . . !
이 우라질!
김메리 2008.11.14 14:58  
제목보고 깜짝놀라서 읽었습니다
이깊은 산속에 사는 저두 분통이 터지는군요
숲속에 가곡크게 틀어놓고 ㅎㅎ
문화의 지킴이중 저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위로를 삼습니다
이규택 2008.11.15 11:26  
세종대왕 수출한다 소리 안 하는게 신통하네요. 모르긴해도 몇 십만 달러 준다면 팔지도 모를텐데.
이 궁한 판에 그게어딘데 그러겠지요
이정유 2008.11.18 10:13  
모두들 지당하신 말씀이외다.
저 역시 정동기 대표의 대표의「빈대 잡다...」에 공감, 저의 블로그(=고집불통)에 소개했더니 申沃 선생이 아래와 같은 댓글을 주셨습니다.

국가나 정부는 국민의 복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복리를 위해, 국민에 의해 구성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는 국민이 승복할 수 없고, 억울해 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단체나 모임도 운영자금이 필요합니다.
정부나 기업체로부터의 지원이 없는 형편에서
자체의 존립을 위하여 독자적으로 최소한으로 관련부대사업으로 영위하는
쇼핑몰이 모리배의 악질적인 영업인양, 정상배의 가렴주구인양 취급되고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일반적 취약점으로 노출된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 사이트의 특별 방제조치도 감안하지 아니하고
지정취소에 대한 이의 석명이나 변호할 기회도 주지 아니하고
일방적으로 청소년권장사이트지정을 취소한 것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우리 내마음의노래(www.krsong.com)의 청소년권장사이트 선정취소처분에
이의를 제기하고 여의치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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