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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서울 우리가곡부르기를 마치고 감사드립니다

鄭宇東 4 1136
ㅡ 봄이로구나 ! ㅡ

봄소식에 다시 소생한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은 성황이었습니다.
음악계의 원로 최영섭선생님과 이종훈님, 작곡가 전준선선생님과 정덕기교수님
연주에는 바리톤 송기창님, 젊은 기타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회원 연주로 송월당 김조자님과 황명규님 
인접 클래식 500의 입주회원 60여명을 모시고
우리모임의 단골 조규성어르신과 이정유님, 윤정묵님, 윤윤택님, 이일상님
내바노성악가모임의고광덕회장님, 박광태님, 사라이선희님,
갈물님, 난오시인 동생분, 그리고 김미진님을 비롯한 광진가곡 반원 여러분 하여
모두 100여분이 참석하여 즐거운 봄맞이 노래를 신나게 불렀습니다.

만장으로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과
진행하여 주신 작곡가겸 지휘자 윤교생님과 
신혼의 단꿈도 접어두고 반주하여 주신 피아니스트 김민경님과
낭낭하고 조그조근히 시를 낭독하여 주신 한은숙님과
소매를 걷어부치고 잡사를 다 맡아 주신 황인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어르신들을 끝끼지 잘 모셔주신 클래식500의 직원분들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사에 후기를 덧붙입니다.

독창자의 결연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다 같이 합창 할때
작곡자 최영섭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삼천만의 그 국민가곡에 얼힌 에피소드를
하나 흥미롭게 들려 주셨습니다. 가곡사의 귀한 한 증언이라 하겠습니다. 
70년대 남북적십자회담때 평양에 초청된 소프라노 이규도교수가
관계기관의 제언으로 그리운 금강산의 가사중 북쪽 사람들이 듣기에 거북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구절중
1절의  더럽힌지 를 ==> 못 가본지 로, 짓밟힌 자리 를==> 예대로인가 로
2절의 맺힌 원한 을 ==> 맺힌 슬픔 으로 고쳐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무대에 올라서는 자신이 월남가족이었던 아픈 원한이 북바쳐 올라서
원래의 가사대로 부르고 말았답니다. 확실한 신변보장의 약속이 있었지만
이교수는 후환이 두려워서 남들이, 모처럼 주어진 평양관광을 할때에도 방문을 꼭
닫아 걸고 두문불출하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남촌> 을 부를 때 이 가곡보다 가요곡이 더 잘 알려져 있으니
그 가요곡부터 면저 불러보자는 제언에 가곡을 부르는 자리이니 가곡을 부르자고
주장하시는 노인이 있어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노인은 광진구 가곡반에 다니신
지 오래되었고 노래도 곧 잘 불렀습니다. 그동안의 가곡반의 활동이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고 우리들의 캠페인도 꾸준히 계속하여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우리
가곡 한국가곡이 만방에 넘쳐 흐르도록 열심을 내어야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또 하나 더 고무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캠페인 무대에 초정한 젊은 기타리스트 이현주학생과 프레쉬맨 바이올리니스트
원형동학생이 오늘 출연하여 새삼 우리가곡에 관심을 갖고 우리 캠페인에도 계속
참여한다고 약속해 준것이 무엇보다도 마음 든든하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가 우리가곡부르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얻는 보람일것입니다.
4 Comments
열무꽃 2010.03.22 07:56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신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해야로비 2010.03.22 19:06  
오랫만에 꽉~찬 객석을 바라보며 무척 기뻤습니다. 
특히나....바이올린을 켜던 새내기 남학생이 계속 참여 하고 싶다고 한 말에...희망이 보였지요~~
정우동국장님....수고 많으셨습니다.
갈물 2010.03.23 19:47  
항상  많은 애를 쓰시는  정우동 선생님  일일이  이름까지 열거하시면서  후기 까지 쓰셨으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광진가곡교실 야간반에서도  여러분이 참석을 하셨고  무엇보다  교통과 장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4월도  기대하겠습니다.
고광덕 2010.03.25 19:52  
오랜 만에 마련된 자리라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습니다.
클래식 500에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온 운영자님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아마 그 분들도 이런 가곡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아주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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