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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가곡부르기 창립 모임에 다녀와서

鄭宇東 5 1932
호반도시 춘천의 명소 산토리니에서 열린 우리가곡부르기 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오동일 선생님의 강원음대 출신 제자들, 민성숙 춘천 시의원
김현옥 강원음대학장 등이 주축이 되었기로 초대받은 오 선생님과 참 오
랫만에 춘천으로 갔습니다. 발기인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춘천의 기관장들
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창립모임이 성대히 치뤄졌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7시 전에 예비모임에서 회장에 민성숙 춘천시의원이 선
출되고 행사는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7시 산토리니에서 하기로 결정되었
습니다. 이번에도 전국의 각처에 널리 분포하는 우리회원들이라 이곳 춘천
모임에도 하늘곰 조성윤님과 제주인 김희중 결핵협회 국장이 참석하고 출
연하여 열창해 주어서 우리 내마음의노래의 위력을 과시하여 주었습니다.

연주회가 있기전에 오동일 선생님은 인사말을 대신하여
가곡에 대한 풀이를 해 주셨는데 질 높은 문학적인 시에 음악이 결합한 독
특한 형태의 성악곡이며 이전의 성악음악이 반주가 노래에 딸려 있었던 것
과는 달리 예술가곡은 시와 노래와 반주가 동등한 위치를 갖는다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슈베르트나 슈만 브람스등이 작곡한 리트같은 본격적
인 예술가곡은 극소수이며 이수인선생이 작곡집에 표기하는 서정가곡 일색
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악에서 말하는 가곡이란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한국의 전통 성악곡을 일컫는데 조선시대 상류사회에서 애창된 시조 및
가사와 함께 정가에 드는 성악곡으로서 판소리 ·민요 ·잡가와 같이 하류사
회에서 불려진 성악곡과 구별됩니다. 시조의 시를 5장 형식에 얹어서 부르
는 가곡은 피리 ·젓대 ·가야금 ·거문고 ·해금의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불리
며, 그 예술성은 시조와 가사에 비하여 아주 뛰어났다 합니다.

강원도는 산과 계곡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춘천은 물이 많은 호반
도시를 이루어 있는데 이러한 자연적 여건을 잘 살려 이들을 소재로 좋은
가곡들을 창작하고, 호반의 낭만적 정서에 맞추어 시민들이 즐겁게 노래하
는 문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턴 오늘 이렇게 성대히 출범한 춘천의 가곡사랑모임이
앞으로 날로 달로 크게 융성 발전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20110903 정우동
5 Comments
열무꽃 2011.09.05 06:30  
지난 주말 저녁 강원도 춘천에서 우리가곡부르기모임이
태동하였군요. 어김없이 오동일작곡가를 모시고 다녀오셔서
소식 전해주신 정우동샘 고맙습니다.
송월당 2011.09.05 12:48  
정우동님 춘천의 소식 직접 다녀 오고 전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우리 가곡 애창 운동이 태동하니 보기 좋습니다.
제주인 2011.09.06 22:13  
그동안 타지역에서 열리는 가곡부르기 모임을 부러워만 했었는데
우리 춘천에서 늦게나마 시작되어 반가운 마음에 동참하였습니다.

춘천에서의 시작을 누구보다 반갑게 여겨주신 정우동선생님!
그 변함 없으신 열정과 춘천까지 찾아 주심에 감사드리고
또 악보를 제공해 주신 열무꽃 김경선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나 반갑게 하늘곰님을 만날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춘천에서의 작은 시작이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데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권혁민 2011.09.07 17:22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우리가곡 부르기가 열린다는 소식은
 늘 꿈꾸고 소망하는 나의 오랜 바램이자, 염원이었습니다.
정우동선생님의 함께 다녀오자는 부름을 받고 가슴 설레는 그날을 기다리던 차에
갑자기 변경된 장모님의 팔순잔치가 저의 앞길을 막았다.
오동일 선생님을 모시고 가면 돈으로 살 수도 없는 우리가곡의 추억여행도 체험 할 것이고,
늘 제게 우리가곡 공연의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하늘곰(조성윤님)도 만나고,
아름다운 가곡을 많이 만들어 주시는 작곡가 김현옥님도 한번 뵙고 오려 하였는데.......
먼저, 가족을 돌보라는 정우동선생님의 말씀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거듭 축하드리며,
씨감자는 이미 심었습니다.
옥수수 종자는 이미 뿌렸습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우리가곡이 주렁주렁 열매 맺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열무꽃 2011.10.31 18:06  
언젠가 춘천을 가보려나 했었는데,
민의원님께서 마산으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춘천가곡모임이 잘 진행되리라 기대하셔도 됩니다.
민의원도, 조성윤님, 김희중님도
춘천에서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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