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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동진의 유작 음반 "초심" 출반

운영자 1 1819
한국양악 100년사의 위대한 작곡가 김동진.

작년에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내마음의노래는 선생의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조촐하게 치뤘다. 그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가려져 있던 선생의 유작이 경희대 의대 장성구 교수에 의해 세상에 선을 보여 올해 타계 5주년을 기억하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장교수는 김동진 선생의 노년의 주치의로 선생께서 경희대 병원을 다니시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 장교수의 자작시가 80여편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께서 이를 곡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인의 가슴을 울렸던 김동진 선생, 그의 유작들이 다시 한번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고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염원해 본다.

이 음반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류정필, 이재욱, 윤병길, 바리톤 송기창이 참여하였으며  정애련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이현주 작곡가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스트라드뮤직/2014년 2월)

PS :
이 음반의 타이틀은 "한국의 작곡가 김동진이 남긴 노래 1 - 초심" 이다
김동진이 남긴 노래 1 이라는 의미는 2, 3, 4..이렇게 앞으로 더 나올것이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제작사가 선생의 유가족과 타이틀을 상의하던 중 장교수와 비슷한 경우가 또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때를 생각하여 1을 붙이라 했다 하니 내심 2,3,4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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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민족의 애환과 영광을 기원하는 한편, 시대의 방종을 우려하며 미래를 염원하는 시(時)를 주로 써왔던 시인 장성구는 긍정과 희망속애 생을 마감했던 작곡가 김동진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반 이었다.

유작들에서 그가 가장 그리워 했던 것은 어쩌면 수록곡 “초심”에 나타난 것처럼 그의 유년기, 또는 소년기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유추해보며 앨범의 큰 타이틀을 “초심”으로 붙인다.

주옥같은 작품들로 한국인의 가슴에 서정과 서사를 노래하게 만들었던 작곡가 김동진을 기리며 그는 우리곁을 떠났지만 길고 긴 시간,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그의 음악 속에서 다시금 그를 느끼고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음악감독 정애련 -
1 Comments
鄭宇東 2014.02.19 23:24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시던
김동진 선생의 유작을 "초심"으로 출반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전에, 선생께서 작곡하시고도 음원이 없어 아쉬워 하셨던
"명태"의 음원도 다음 기회에 마련하여 주실것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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