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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민(移民)의 연가

얌전이 1 1309
싸리꽃 고은 흙에
피어난 하얀 머리카락
주룸진 노을이 탄다
그리움 올올이
삼십여년 훌쩍 뛰어 넘은 세월
감나무가지엔
잔잔한 어머니의 노래
메아리로 감기고


후렴
아련한 보리 연자방아 소리에
감자 옥수수 익는 내음
땀베인 강낭콩 구리빛 살갗이
소금에 절어 버석거린다



- 2008.제15회 서울창작가곡제 발표곡
  2008.12.16.명동성당 꼬스트홀.
  한국작곡가회.한국가곡작사가협회.
1 Comments
바리톤 2008.12.19 18:35  
전 언제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