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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핀다-크신 님이 오신다고

바다 12 1560
연꽃이 핀다

 바다/박원자

님이 오신다고
거리엔 축제가 열리고
머리 곱게 빗고
청정한 마음으로
천상의 길라잡이
연등 따라 갔더니

이승인가 천상인가
하늘 가린 연등은
저마다의 소망 담아
연꽃으로 피어나고

우매함을 깨우치는
해맑은 동자승의 첫 예불소리
아직도 불전에 남아
부처의 미소 자비롭고

단장을 끊는 대금소리에
덩달아 무릎꿇고 합장하면
그대 가슴 속 연등은
눈부시게 불을 밝히고
님을 향한 나의 사랑
연꽃으로 피어나네

크신 님이 오신다고

 박원자 작시 오숙자 작곡

 크신 님이 오신다고 축제가 열리고
머리 곱게 내려 빗고 신실한 마음으로
천상의 길라잡이 연등 따라 간 사찰
이승인가 천상인가 환호소리 가득하고
저마다의 소망 담아 하늘 가린 오색연등은
태양보다 더 찬란한 연꽃으로 피어나네

 크신 님이 오신다고 축제가 열리고
우매함을 깨우치는 동자승 예불소리
불전에 아직 남아 님의 미소 자비롭고
단장을 끊는 대금소리에 무릎꿇고 합장하면
그대 가슴 속 연등은 눈부시게 불을 밝히고
님을 향한 나의 사랑 연꽃으로 피어나네

이 노래는 이렇게 수정되어 오숙자 교수님께서
작곡하신 2부합창곡으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아름다운 곡으로 작곡되어 음반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찬불가협회에서 악보집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악보집은 독창곡 중창곡 합창곡이 들어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노래는 이번 석가탄신일에 한국가곡학회 회장님으로
송재철 선생님이 이끄시는 불교합창단에서 연주되었답니다.

작곡해주신 오숙자 교수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 Comments
송인자 2006.05.06 08:32  
  아, 아 ~  곱습니다. ^^
이것도 어느 선생님께서 곡 부쳐주시면 좋겠네요. ^^
불교계에도 "불가대" 가 있지요?
예전에 들었던 것 같아서요. ^^
바다 2006.05.06 11:15  
  송인자님!
역시 수필가는 다르십니다.
알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자세한 설명은 수정해서 위에 붙여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긴 봄비가 아주 촉촉이 내리고 있어요
좋은 하루 되셔요^^*
송인자 2006.05.06 11:23  
  역시 그러셨군요.^^
향기를 품어내는 빼어난 글 솜씨를 그 누군들 모르겠습니까?
이즈음은 선생님의 작품, 노랫말을 음미하며 행복하게 부르고 있답니다.
바다 2006.05.06 11:40  
  송인자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다음 만나게 되면 두 손을 꼭 잡아보고 싶네요.
신은희 2006.05.06 14:12  
  가곡 발표회하고 뒷풀이가 길어 그다음 날
힘든 몸을 이끌고 동대문에 연등행렬에 참가하고....

토요일에 합창단 평가회를 참석하고 새벽 귀가하고
다음날 초파일 행사하러 아침일찍부터...

내마노와 부처님이 인연이 깊은 모양입니다.
악보 보고싶네요?

바다 2006.05.06 15:26  
  불자이시군요.
연등행렬에도 참가하시고
전국의 사찰에 불을 밝힌 연등과 피어난 연꽃을 보면서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쪽지로 주소 알려주셔요^.* 
유랑인 2006.05.09 12:38  
  전 불자는 아니지만 불교가 거부되지 않고 친근해요~~
초파일엔 집 뒤에 있는 보각사라는 절에 불자인 친구와 가보았지요!~
연등색이 파스텔 톤으로 참 예뻐졌더라구요~ 
꿈과 소원과 염원이 걸린 연등이
이쁘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해 봤습니다.
바다 2006.05.09 16:02  
  그렇지요 .
궁긍의 목적은 비슷하지 않겠나요?
홍양표 2006.05.10 11:43  
  모두가  부처, 곳곳에 부처
욕심의 불을 꺼버리면 
번뇌를 지워버리면
그래서 연꽃을 피우면...

유독,
부처만이 아이덴티티가 없다고 봅니다.

바다님, 마산 수목원에 오셨는데 너무 짧게 스쳐가서
말도 노래도 나누지 못하고. 그래서 바다님의 "섬진강"을 불러보았습니다.

섬진강 물은 님이 그리워 흘리는 산의 눈물, 눈부시게 얼굴내민 매화는 속살로 돋아 난 님의 그리움의 싹

바다님! 고맙습니다.
바다 2006.05.10 21:35  
  홍 교수님!
 잘 지내신지요?
 저도 교수님이랑 충분한 시간 나누지 못하고 돌아와서
못내 서운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 다음에 만나면 저도 여유를 가져보겠습니다.
 섬진강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바 위 2006.05.14 21:27  
  조화요
조화로운 작시와 작곡입니다

오월은
가곡 철이라 

젊은날에 들어온 전설요
고맙습니다 @@@
사랑노래 2006.05.27 16:20  
  연등 단 절의 풍경
신심도 자비도 사랑도 희망도
모두 아름답게 표현하시니
그 절에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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