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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밭...

자 연 6 1605
잠자리 고추 밭에
고추 꽃 만나러 갔더니만...

꽃 지고
아기 고추만 주렁 새롱 열렸나 보네요...!

동리 처녀들 그거 보고
혼자 얼굴 붉히는 거 다 알아요...!!

헛 기침에
정기 하긴 총각도 매한 가지지요 !!!
 
6 Comments
정우동 2004.07.17 10:09  
  고추밭의 고추 보고 얼굴 붉히던 수줍은 동네처녀도 없어지고
어르신네 헛기침에 정기하던 예의 바른 마을총각도 없습니다.
이제는 마누라 일갈에 한없이 움추려 드는 사내들만 있습니다.

갓난쟁이 경기하면  콧김 씌운 바늘로 손가락 따주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자 연 2004.07.18 07:39  
  시는 스승이옵고...
참 그림은 마냥 푸르네라...

선배 님 다녀 가셨습니다...
내 왼 단들...

넓은 마음에 고맙다 아니하면...
할 말 아주 잃어야 할깁니다.

갓 난쟁이... !
그 콧김 씨워 주신 던  박순길  내 할머니님 그리워 눈물이네요...

또 봄오면
할미 꽃 나 보라 피우신 님 만나러 갈낍니다...!!


***

항상 건강 건심 바랍니다 !!!
별헤아림 2004.07.18 14:02  
  아득한 어린 시절의 정서가 살아납니다.
전 동네 산에 소먹이러 가는 일이 제일 싫었습니다.
일이니까요.
풀꽃 만지면서 동요 부르며 노는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자 연 2004.07.20 08:13  
  별님 ...

항상 마음 넓기가 하회 같을 것 같은 기분 주시는 임 시에
가문에 영광을 동감하다 가는 줄 34 세는 알지요...!!
고맙습니다 ......
杰筆 하시고 건심 하세요 !!
밝은미래 2004.07.21 10:06  
  순수하네요.
얼굴 붉힐 만큼 .....
유담 2004.07.26 00:18  
  어험, 어험
일단의 헛기침은 웬 체면치레 인지 원...
그 고추 아직 작고 푸른빛 띠고 있지요. 아니면 그냥 돌아가려구요. 허..험

어찌하면 이렇게 예쁘고 재밌는 시를 만들 수 있지요??!!
고추밭의 모습이 민망히 정겹습니다.
건강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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