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능소화
- 장미숙
휘감던 사랑
툭툭 털고
냉정히 돌아서나 했더니
헤어져야 할 무렵
참았던 눈물이 그만
쏟아질 것 같아서
할 말을 거두어
빗물에 흘러가는 꽃잎들
뒤돌아보는 눈 빛
순간 스쳐 가는
웃으며 손 흔들다
우산으로 가리운
젖은 눈동자
- 장미숙
휘감던 사랑
툭툭 털고
냉정히 돌아서나 했더니
헤어져야 할 무렵
참았던 눈물이 그만
쏟아질 것 같아서
할 말을 거두어
빗물에 흘러가는 꽃잎들
뒤돌아보는 눈 빛
순간 스쳐 가는
웃으며 손 흔들다
우산으로 가리운
젖은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