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가을엔 코스모스가 되어

바다박원자 7 2209
가을엔 코스모스가 되어

가을엔
그대 가슴에
코스모스가 되어
한들거리고 싶다

가을바람에
머리카락 흩날리며
그대 오는 길목 어귀
그 어느 곳이라도

가냘픈 허리
긴 치맛자락
살짝 동여맨
새악시처럼
그렇게 서서

그대 향한
나의 사랑
하양
분홍
빨강
기도로 피어

가을엔
그대 가슴에
코스모스가 되어
한들거리고 싶다
7 Comments
오숙자.#.b. 2003.09.05 20:18  
 

가는 머리
가냘픈 허리
한들거리는 몸짓

새색씨 처럼
하양
분홍
진분홍 으로 피는
코스모스

아! 그러나
우주(cosmos)처럼
강인한 생명력 !!

늘~푸른 바다님!

이 가을에
아름다운 시
또한 놀라와요.
바다 2003.09.05 22:25  
  늘~ 그리운 교수님!

아름다운 답글
한 편의 시가 저도 놀랍기만 합니다

가는 머리
가냘픈 허리
한들거리는 몸짓
....
아! 그러나
우주(cosmos)처럼
강인한 생명력!!

교수님의 답시가 있어 더욱 빛나는군요.
그러고보니 코스모스핀 길을 함께 걷고 싶군요 
 
단암 2003.09.06 09:22  
  바다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코스모스랍니다.
표현할 수 없는 애련을 품고 사는 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기를 위한 花壇이 아니어도
아무곳에서나 아름답게 피어
하늘거리는 꽃
한 없이 슬픈 꽃
코스모스가 있어 가을인줄 압니다.

'가을엔
그대 가슴에
코스모스가 되어
한들거리고 싶다 '

연인에게 헌사할 최상의 표현입니다.
 


꽃구름피는언덕 2003.09.06 22:18  
  오늘 코스모스가 유난히 많이 핀 곳을 다녀 왔어요.
바다님의 시가 생각났지요.
달이 마침 밝으니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들어야 겠군요.
아름다운시 잘 감상합니다.
평화 2003.09.06 23:08  
  임께서
코스모스로 오시면
이 가슴은
설레어 터질것만 같겠지요.

그래요
임의 얼굴 바라보면
제 눈에는
금새 눈물 그렁댈꺼예요.

그대도
저 처럼 사랑의 노래에 취해
정신을 잃은줄을...

존경하는 시인 바다님!
코스모스가 이른 가을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립니다.
갓 시집온 새악시처럼 볼그레한 볼 임앞에 수줍은듯 붉히며...
바다님 덕분에 저도 언듯 서툰 솜씨로 시가 읊조려지네요.감사해요.
이 가을 아름다운 추억 많이 엮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바다 2003.09.06 23:33  
  그리운 평화!
평화가 노래한 코스모스가 되어온 평화의  그대
나도 그 마음을 알 것만 같아요

이 가을에 하느님 사랑 더욱 받는 평화가 되기를!
파리넬리 2003.09.08 14:44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

바다님!
다른 분들은 모두 읊으면 시인데
저는 김상희씨가 부른 대중가요가
왜 먼저 떠오르죠?
달 밝은 하늘및 어여쁜 내얼굴....로
시작하는 가곡도 있는데 말이죠.

저는 욕심을 버리겠습니다.
그냥 멋진 시로 쓰여진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시인의 마음이나 훔쳐보렵니다.

이 가을 멋진 글 기대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