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비되어 내게 오는 당신...詩

이 슬 3 2072
비되어 내게 오는 당신

오늘도 비되어
내게 오는 당신

못다 한 그리움이
빗물 되어 내게로 옵니다

하늘 가득히
당신 가슴 안고 내립니다

태양이 떠오른다고
없어질 그리움이 아니지만

햇살에 스러질
애태움이 아니지만

비와 함께
내게 오는 당신은

이 마음 아리도록
처절한 그리움입니다

3 Comments
2002.08.30 09:41  
  새 아침 시 한수로 차분해질수 있어 복입니다.
창밖에 빗방울이 투둑투둑 한둘 떨어지는 모습이 오늘따라 이쁘고 정겹습니다.
빗물 하나에도 의미롭게 보게 해 주는 위대한 詩心

오늘은 취하도록 비를 맞아도 좋겠습니다.

이 슬 2002.08.30 09:59  
  하늘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 아침입니다.
이내 비는 소리를 내며 내리기 시작했구요.
어제는 더위에 숨이 멎어 버릴듯 하더니 오늘은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
내리는 비에 조금은 여유로워진 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박금애 2002.08.31 00:51  
  비의 표현을 '하늘가까이 슬픈일이 있었던 모양"이라고 소녀적에 표현 했던 글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혼자서 흠뻑 비맞으며 쏟아다녔던 추억이 새롭군요.
벌써 세월이 그렇게 많이  흘렀군요.
"마음이 아리도록 처절한 그리움" 진정 아름다움은 그리움끝의 슬픔아니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