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바람에게 묻자

톰돌 8 722
illustration-172.jpg

바람에게 하는 말
시/ 김관식
바람에 누울수 있다면
이제는
그대에게 날아 가렵니다
눈아래 줄지은 산봉우리
보란듯 휘저어 갈 것 입니다

살다가 걷다가 지칠때에
때마다 가로막힌 태산장벽을 나무라서
한스러이 제껴간적 수만번에 달하건만

이제야 털어내고
타고난 벌거숭 이 내몸을 바라보니
날아볼듯 가비얍고 마음마저 풍선 되었군요

너른 벌판으로 나아가 사지를 늘여놓고
지난날의 연서 꾸려멘후엔
가는바람 불러세워
그대품을 물으려 합니다

바람에 누울수 있다면
이제는
그대에게 날아 가렵니다






8 Comments
나비 2004.06.27 19:52  
  톰돌님 이제보니 정말 센티멘탈 맨이네요! 음악도 기가 막히네요!
잠시 음악들으며 시를 읊으며 머언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가 보았습니다!
멋집니다!
꽃구름언덕 2004.06.27 20:38  
  저도 잠시 오래전 핑크빛이기도 하고 안개비같기도 했던
낭만을 찾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깁니다.
톰돌님의 시에 제 감정을 이입해 봅니다.
멋진 분이시군요. 늘 감사합니다.
바다 2004.06.27 22:38  
  톰돌님의 이 시를 읽으니 나도 그대에게 금방이라도 날아가고 싶습니다. 한 여름 시원한 바람이 되어서.....
음악은 어찌 그리 애간장을 녹이는지....
서들비 2004.06.27 22:46  
  멋진 톰돌님!
센티메탈리스트 톰돌님!
내일 뵙죠..
산처녀 2004.06.28 10:36  
  날은 잔뜩흐려 구름낀날 톰돌님의글과음악속에 빠저버립니다
기억속저편으로 미뤄놓았던 안개같은 속으로 나도모르게 들어가게되는군요 감미로운 음악과 시 나를 한참 혼동속에 밀어 넣는 시간입니다
톰돌님 멋있군요
캪빵^^^^^^^^
가을여자 2004.06.29 08:39  
  아니, 톰돌님! 언제 이곳으로 옮겨 놓으셨어요?
제가 여기에 올리려고 여러번 가져 왔다가 거부하는 바람에 번번히
돌아갔는데..근데요. 옮기시는건 좋은데 게시판마다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수정을 해줘야 하는데 글이 짤려나간채로군요..아쉽네요..제가 영상을 만들때에 제 게시판에 맞춰서 크기를 설정했기 때문에 여기에 오니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수정을 해야 하는데..어쩌죠?
가을여자 2004.06.29 09:38  
  여기선 넓이가 더 넓게 조정이 안 되는군요..글은 다 볼 수 있게 수정했습니다.
톰돌 2004.06.29 13:36  
  ㅋㅋㅋ 내가 몰래 훔쳐왔다가 혼날쭐 알았네요
담부턴 안그럴께유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