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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유담 11 895
두어달 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에 갔었던 생각이 납니다.

꽃이름, 꽃말 이었던가? 아님 꾸며진 정원의 이름 지음이었던가.
“행복”이라는 정원에 소담히 피어있던 꽃의 둥근 잎사귀들과
그사이에서 올라온 진노랑의 둥근 꽃잎들이 생각나 턱 괴고 미소 지어집니다.

아무런 모남, 걱정 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온 몸짓으로 표현하는 그 모습에서.
사랑받고 있는 사람의 마음도 그리 표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풍경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다시금 풀내음, 꽃향기를 피워냅니다.

정원의 꽃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기에 자체 아름다움만으로는
다른 꽃에 비교될 수 없었으나 작지만 자신감 있는 그 모습은
정원사의 손에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가꾸어져 당당히 나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본 정원의 모습은 사랑받고 있는 꽃의 행복한 표정과 더불어
그 행복을 가꾼 손길이 이어진 사랑의 마음을 본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이와 사랑받는 사람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하고
또 그들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11 Comments
산처녀 2004.07.21 11:10  
  행과 불행은  모두 내마음에 들어있고 생각따라라곤하는 말이있읍니다
정말그런것같아요
행과 불행의 차이는 백지한장의 차이라고 할까요?
오늘 행복의정원을 읽으며 문득그런생각이 들었읍니다
시각의차이가 아니라도 꽃은 행복하죠
서들비 2004.07.21 12:41  
  꽃들은 사랑을 받아서 예쁘군요.
유담님께서
나이를 숨기실수 있는 비결도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혜안과, 고운 마음때문이군요.  ^^*
톰돌 2004.07.21 13:00  
  아~~~그래서 서들비님이 이쁜거구나 히히
유담 2004.07.21 14:10  
  아~  맞아요.
서들비님의 이미지가 그러셔요.
생각해 보니 합창단 여러분의 표정들이 그러하셨어요.
그러한 표정으로 가곡을, 사랑을  담아 화음을 만들어 내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어요. *^^

우지니 2004.07.21 14:28  
 
야생화도 아름답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가꾸어진 꽃의 모습이 더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것은 우리네 인간사와도 같네요.
누군가가 주인이 되어주고 있음은 그 꽃이 더 값진 사랑을 주고 받아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모든이들에게 꽃의 정원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나비 2004.07.21 17:41  
  유담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사랑과 정감이 넘쳐 납니다!
그래서 모습도 항상 부드러우시군요!
시도 즘 써서 올리시면 어떨까 싶네요.^^
기다림 2004.07.22 08:39  
  유담님의 글 속에는 행복감으로 향기롭습니다
어쩌면 행복이란 내 가슴 속에 있겠지요
소복히 담겨진 그 행복
사랑하는 가족과 더불어 나누시면
어떨까 싶네요
정다운 글 잘 읽고 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꽃구름언덕 2004.07.22 08:58  
  '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친구로 삼으라'는
말이 유담님의 글을 보면서 생각나요.

아침고요 수목원의 원장이신 한상경 교수님도
꽃을 너무너무 사랑하시고 그곳에 있는 식물
연구 부장님도 꽃을 가꾸느라 손이 다 망가져도
꽃들을 잘 피어 올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 너무 행복하데요.

유담님도 그 한송이 꽃에서 많은 감화를 받으셨네요.
저는 언제나 제 이름처럼 꽃구름언덕을 만들어
향기를 나눠주는 삶을 살까요?
그러나 내 마음의 노래 동호회원님들은
모두 꽃이란 생각합니다.
인생의 정원에 각 가지 꽃들이지요.

들꽃일수도 화려한 장미일수도
남이 보아주지 않는 조그만 별꽃일 수도
그러나우리 모두는 꽃이예요.
언제나 가곡의 향기를 나눠주고 인생의 정원에
향기나는 삶을 가꾸시니까요.

유담님은 어떤 꽃일까궁금해져요.
저는 그옆에 있는 작은 풀꽃이나 될께요.
모든 님들 꽃들을보면서 행복한 삶을 배우는 행복한 날들 되소서.
오숙자.#.b. 2004.07.22 09:11  
  유담님,

가평이면 우리집 문호리에서 가까운데요
나두요 꽃구름 님 처럼 들꽃을 특히 좋아합니다
"아침 고요 수목원 " 연락처 라도 알려주시면
위치 알아 두려고요.

감사합니다.
바다 2004.07.22 09:56  
  유담님!
인기짱이네요~!
아유!
부러워라~!
행복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주신 유담님 행복하세요.^.~;; ㅎ ㅎ
유담 2004.07.22 10:30  
  항상 길잡이 이신 교수님께서 제게 길을 물으시다니요.
영광입니다.
경춘국도(46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청평을 지나,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7km정도 오면, 임초리에 '상면초등학교'가 있고, 초등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전화번호  031.584.9768
인터넷 "아침고요수목원" 으로 검색하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게는 텔레토비동산의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꼭 한번 다녀오셔요*^^
산처녀님,서들비님,예쁜 나비님, 꽃구름언덕님,우지니님, 기다림님,바다님,교수님....
모두모두 행복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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